"뜨거워진 동아시아 바다"…여름 해수온도 2000년대 '최고 기록'
- 홍윤 기자

(부산=뉴스1) 홍윤 기자 = 지난해 동아시아 주변 바다의 표층 수온이 2000년도 들어 2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 평균 수온은 2000년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19일 지난해 우리나라 주변 동아시아 바다의 평균 표층 수온이 20.84도로 2000년도 들어 2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2000년대 들어 표층 수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24년이다.
월별 수온 분포를 살펴보면 1월~5월까지는 2001~2020년 평균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지만 6월~10월까지는 평균 26.44도로 2000년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온도 17.66℃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 하반기(8월∼12월)의 경우 21.27도를 기록, 1960년대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대상으로 과학조사선을 활용한 조사를 시작한 이래 22.28도였던 2024년 다음으로 높은 수온을 보였다.
수과원에 따르면 이같은 고수온 현상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이른 확장과 7월 하순부터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으로 오랫동안 높은 기온이 유지된 데다 여름과 가을 사이에 이어진 저위도의 대마난류수 유입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기후변화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주변 바다의 수온 상승 폭이 매우 가파르다"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수산분야의 기후변화 예측 및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기술개발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red-yun8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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