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노란 가을 물결 '일렁'…마산 가고파 국화축제 나들이객 '북적'
오는 9일까지 마산 3·15 해양누리공원 일대서 열려
- 박민석 기자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샛노란 가을 국화가 만개한 2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3·15 해양누리공원 일대는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를 찾은 나들이객으로 북적거렸다.
섭씨 20도의 낮 기온에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면서 축제장은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수많은 국화가 공원 곳곳을 장식하면서 노란 물결이 마산 앞바다를 따라 일렁거렸다.
나들이옷을 갖춰 입은 연인들과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 지인들과 함께 꽃구경을 나온 중년 등 다양한 나들이객들이 가을 국화를 즐겼다.
국화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거나, 꽃구경하며 감탄하는 모습도 보였다.
축제장 옆 마산 앞바다에서는 드래곤 보트 대회가 열려 나들이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연인과 함께 축제를 찾은 김주경 씨(31·여)는 "날씨가 따뜻해 산책하면서 둘러보기 좋은 것 같다"며 "남자 친구와 함께 예쁜 사진을 많이 건졌다"고 미소 지었다.
60대 노모와 아내, 3살 자녀와 함께 축제를 찾은 이현욱 씨(40)는 "휴일이라 어머니를 모시고 가족들과 함께 왔다"며 "국화도 예쁘고, 어머니와 딸이 좋아해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창원 대표 가을 축제인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는 올해로 25회를 맞았다. 올해 축제는 전날부터 오는 9일까지 9일간 3·15 해양누리공원과 합포수변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국화에 이끌려 가을을 만나다'를 주제로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전시와 행사로 꾸려졌다.
올해는 지역 청년 창작자들과 협업해 신복고 감성의 '구 홍콩빠 감성포차'를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마산 앞바다 밤 풍경을 배경으로 이색 먹거리와 소규모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8일에는 지역 내 대학 댄스팀과 프로 스포츠 응원단(NC다이노스, LG 세이커스, 경남 FC)이 참여하는 국화 댄스 & 치어리딩 경연대회도 열린다.
장금용 시장 권한대행은 "올해 축제는 전시장 확대와 어시장, 돝섬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를 통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했다"며 "앞으로도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