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위반 혐의 박형준 기소…민주당 부산 "즉각 사퇴하라"
- 박채오 기자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이 즉각 사퇴를 언급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 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헌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한 국정원 불법사찰 사실을 정치공작이라고 폄훼하고 물타기 하며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발뺌으로 일관해 왔지만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사필귀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의 거짓말은 이번 사건 말고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자신의 딸이 홍익대 미대에 응시한 적이 없다고 했지만, 응시는 물론 합격시켜 달라며 입시부정 청탁까지 한 내용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또 다시 제기했다.
또 "부산시장이 된 뒤에도 남양유업 회장 부인을 코로나 방역수칙까지 어겨가며 만나고, 식사는 하지 않았다고 변명했지만 이 말도 거짓말이라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며 "이밖에도 제기되고 있는 비리 의혹이 너무 많아 열거하기조차 힘들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살아 있는 권력인 현직 시장을 검찰이 기소했을 때는 묵과할 수 없는 명백한 혐의점이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선출직 공직자라면 법의 판단에 앞서서 정치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죄하고 사퇴하는 것이 시민에 대한 도리다. 사법적 판결 이전에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부산지검은 민주당과 시민단체 등에서 고발한 '4대강 사업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박 시장을 공직선거법위반(당선 목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으며, 그 외의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했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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