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참여연대, '딸 입시비리 의혹' 박형준 검찰 고발

박형준 부산시장.2021.7.29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2021.7.29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 자녀 입시비리 의혹이 최근 다시 불거지면서 시민단체가 박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부산참여연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형준 시장을 부산지검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김승연 전 홍익대 교수는 박 시장의 배우자가 자녀 입시를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전 교수는 선거를 한달 앞둔 시기 부산을 방문해 "박 후보의 배우자와 딸은 2000년도를 전후로 실기시험을 치르기 위해 홍익대를 찾아와 직접 대면했다"고 말했다.

또 당시 연구실 한 교수가 김 전 교수에게 찾아와 '박 후보의 딸 채점을 잘 봐줘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박 후보의 부인도 울면서 '우리 딸 꼭 붙여달라'고 말한 것을 명확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최근 김 전 교수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이 박 시장 딸의 홍익대 미대 응시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주장해 입시비리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참여연대는 "검찰이 수사하면서 박 시장 딸이 1999년 1월 귀국 해외유학생 입시전형에 서류를 접수하고, 2월 실기시험과 면접에 모두 참여한 것으로 언론 보도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임 시장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의 특수성으로 인해 당시 후보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선거가 이뤄졌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여러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채 시장직을 수행하고 있어 투명한 시정과 솔직한 시장이 되기를 기대하는 심정으로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의 자녀 입시 비리 의혹이 재차 불거지면서 여당도 비판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홍익대가 지난 1999년 귀국 해외 유학생 특별전형을 실시했는데, 4명을 뽑는 신입생 전형에 5명이 응시했고 탈락한 1명이 박 시장 딸이라는 사실이 부산지검의 수사를 통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 수사에서 박 시장 딸이 홍익대 미대에 응시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박 시장이) 입시 부정청탁 사실 폭로를 감추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는 당선 무효형까지 내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이 23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지검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형준 부산시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부산참여연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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