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민 10만 명 기후행동 선언이 목표…서울대교구·기후에너지환경부 '맞손'
정순택 대주교 "기후위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의 문제"
에너지 진단과 태양광 설치 협력 추진…친환경 행사 운영·재활용 체계 확대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기후위기 대응과 친환경 행사 운영에 협력하는 '녹색 대전환 및 기후행동 실천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맺었다.
두 기관은 기후행동 실천문화 확산, 시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홍보와 실천운동, 정책·사업·행사 전반의 탄소중립 실천 확대를 공동 과제로 정했다. 친환경·탄소중립 행사 운영 방식 도입, 우수사례 공유, 제도개선 과제 발굴과 협의도 추진한다.
서울대교구는 교구민 10만 명의 기후행동 선언을 목표로 기후시민 선언 플랫폼 참여와 기후시민증 발급을 독려한다. 교구 내 행사에는 기후행동 캠페인을 지원하고, 폐기물 재활용과 친환경 물품·자재 관련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교회 시설의 탄소중립 전환도 협력 사업에 담겼다. 서울대교구는 시설 에너지 사용량을 진단한 뒤 LED 조명, 고효율 냉난방기, 단열·창호 개선 등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한다.
성당 옥상과 주차장 유휴공간을 활용한 태양광 설치, 다회용기 사용, 폐건전지·우유팩 재활용 체계 마련도 검토한다. 플로깅·줍깅, 계단 이용, 종이 없는 회의 등 친환경 운영체계도 확대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에너지 진단과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관련 정책과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 기관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안정적인 전력·식수 공급, 폐기물 수거·처리계획 점검과 기후행동 포럼 개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정순택 대주교는 협약식에서 "기후위기는 이제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의 문제"라며 창조 질서 보존은 신앙의 실천이자 공동체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교구와 본당은 에너지 절약, 재생에너지 확대, 생태교육과 기후행동 확산에 나선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 해결에는 많은 사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다른 교구와 불교·기독교 등 종교단체, 여러 단체의 동참을 기대했다. 정 대주교는 지난 6월 환경의 날 기념식과 대한민국 기후행동 출범식에서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사회적 연대와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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