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우 정념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출마 선언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오대산 월정사 퇴우 정념 스님이 제38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정념 스님은 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정념 스님은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연임을 구하지 않는 단임제를 서약하고 수행·공의·분권·복지·AI를 축으로 한 다섯 가지 종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은 모두발언 뒤 35분간 질의응답과 마무리 발언, 포토세션 순으로 진행한다. 행사 장소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이다.
정념 스님은 지난 20여 년 사이 출가자가 열 명 중 여덟이 줄고, 의사결정의 폐쇄성과 재정 불투명성에 대한 우려가 종단 신뢰를 흔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구 절벽과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 사찰의 존립 기반도 흔들린다고 짚었다.
정념 스님은 단임제를 종헌에 명문화하고 원로회의·교구·종회가 협치하는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1만3000여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이 종단 현안을 상시 토론하는 모바일 AI 대중공사 플랫폼도 제시했다.
교구 자치법을 제정해 말사 주지 임명권을 교구본사로 이관하고, 미자립 사찰 지원기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중앙에 집중된 권한과 재정을 교구와 현장으로 내려놓겠다는 구상이다.
행자 교육과 강원 과정을 개편하고 늦깎이·만학 출가의 문턱을 낮추겠다고 했다. 승려 의료비 전액 지원과 교구별 노후 요양 거점을 마련해 능동형 복지 체계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AI 시대에는 '불교 AI 윤리 선언'을 제정하고 대학·군·청소년 포교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옴뷔의 경험을 전국 교구본사로 확산하고 다국어 명상 앱을 무상 보급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정념 스님은 "권력은 교구와 대중에게 내려놓고, 재정은 낱낱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정념 스님 측은 교구 자립과 지방분권을 당면 과제로 제시한 10대 핵심공약 요약본도 함께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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