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 50년 수집 미술품 중 정수만 엄선…'산수/풍경' 展

코리아나미술관 10일~11월 27일

'산수/풍경 山水/風景' 전 포스터 (코리아나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이 50년 넘게 모아온 수집품들 중 정수만을 뽑아 전시회를 연다.

9일 코리아나미술관에 따르면 기획전 '산수/풍경 山水/風景'을 10일부터 11월 27일까지 개최한다. 장소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코리아나미술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상옥 회장이 수십년간 수집해 온 미술품들 중 엄선된 최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산수/풍경 山水/風景' 전 전시 전경 (코리아나미술관 제공)

전시는 크게 세 가지 줄기로 나뉜다. 1부 '자연을 마주하다'는 눈앞의 경치를 꼼꼼히 관찰해 사생하며 전통 산수가 사실적인 경향으로 바뀌는 양상을 보여준다. 2부 '작가의 시선이 풍경을 바꾸다'는 1910년대 이후 들어온 유화 기법과 서양식 시선이 고궁이나 자연 풍경과 만나 탄생한 개성 있는 구도를 다룬다. 3부 '자연에 뜻을 담다'는 소나무 같은 자연물에 장수나 곧은 지조의 염원을 빗대어 이상향을 표현한 화폭들을 내건다. 작가 26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다채로운 자연관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단순히 자연을 베껴 그리기보다 내면의 이상을 품거나 눈앞의 장면을 저마다 재해석해 온 발자취를 추적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누워서 그림 속 경치를 즐긴다는 옛말 '와유'처럼,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화폭 속 길을 걷듯 마음을 쉬어가기에 제격인 전시다. 옛사람들의 정신세계와 근대 작가들의 치열한 시선이 오늘날 관객에게도 잔잔한 위로를 건넨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