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 울리는 전쟁터, 연극의 힘을 묻다…연극 '방랑자', 5일 개막

국립정동극장 세실, 5일~13일

연극 '방랑자' 포스터(마크923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전쟁의 시대 속에서 연극이 지닌 치유의 힘을 조명하는 작품이 9일간 무대에 오른다.

공연 기획사 마크923은 연극 '방랑자'를 5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국립정동극장과 한양레퍼토리컴퍼니,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가 공동 주최한다.

'방랑자'는 전쟁과 감시라는 냉혹한 현실 속에서도 사람들이 연극을 통해 서로를 치유하고 기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야기는 프롬프터로 살아온 소년 '영'의 여정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프롬프터는 무대와 객석 사이, 인물과 관객 사이를 잇는 극장 속 숨은 존재다. '영'은 어두운 프롬프터 박스 속에 머무르며 배우의 꿈을 키워간다. 그러던 중 전쟁이 발발하고 반란군이 들이닥치면서 '영'은 사령관에게 붙잡혀 뜻밖의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소년 '영' 역에는 권용찬·지민제, 소녀 '류' 역에는 최이레·최윤서가 낙점됐다. '무' 역은 이호, '장' 역은 오원권이 연기한다. 이 밖에도 정예지, 김민서, 권윤영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연출·각본은 배우이자 연출가인 홍사빈이 맡았으며, 김희경이 공동 연출로 참여한다.

마크923 관계자는 "'방랑자'는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판타지적 구조 속에서 연극이 인간을 치유하고 성장시키는 힘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관객에게 연극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질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