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창작 만난다…한국장단음악축제 '장단유희' 10월 개막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전통 장단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음악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전통 장단을 기반으로 한 명인과 젊은 아티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서울남산국악당은 오는 10월 24~25일 '2025 한국장단음악축제 장단유희'를 연다.

장단유희는 단순히 국악의 전통을 보존하는 자리에 머무르지 않는다. 장단의 본질을 존중하면서도 실험과 확장을 통해 오늘의 예술 언어로 재해석한다.

축제는 '장단포커스', '장단크리에이티브', '장단스테이지' 세 가지 메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첫날 '장단포커스'에서는 타악 앙상블 마루, 서우석, 연희스튜디오138이 창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장단크리에이티브'에서는 첼로가야금, 아쟁앙상블 보우일잉, 이주항이 참여해 전통 장단을 재구성한 실험적 작품을 발표한다.

'장단스테이지'에서는 박은하, 김복만, 윤호세, 신찬선, 이승호 등 명인들이 무대에 올라 장단의 깊은 울림을 전한다.

부대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개막공연에는 박재천, 민은경, 듀오벗, 김소라, 현승훈 연희컴퍼니가 협업한다. 야외마당에서는 2024년 우수작으로 선정된 '컨템포러리 연희, 우수'의 무료 축하공연이 열린다.

둘째 날에는 '장단아카데미'가 진행돼 관객이 직접 장단을 배우고 추임새를 익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야외마당에서는 음악집단 태동, 하머, 자락이 참여하는 '오프스테이지'가 펼쳐진다.

김소라 총감독은 "장단은 단순한 박자가 아니라 규칙과 변주, 질서와 즉흥이 공존하는 한국 고유의 예술 언어"라며 "축제는 장단의 다층적 가치를 오늘의 감각으로 풀어내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 서울어텀페스타, 컬처브릿지의 후원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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