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성 이사장 "아시아 시장…한국 뮤지컬 성장의 무한동력"
[인터뷰] '2018 K-뮤지컬 로드쇼'서 중국·대만 등과 공연 계약 논의중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중국 상하이=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유희성 서울예술단 이사장(59)은 한국 창작 뮤지컬이 앞으로 성장하려면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 뮤지컬 시장은 지리적으로 가까울뿐더러 문화적 공감대와 시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잡아야 할 '무한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유희성 이사장은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上海) 상하이문화광장에서 열린 '2018 K-뮤지컬 로드쇼'에서 기자를 만나 "서울예술단은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이번 행사에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며 "주호민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신과함께: 저승편'을 시연해 중국과 대만 관계자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중국 뮤지컬 시장을 대표하는 극장인 상하이문화광장의 경우, 서울예술단이 2020년에 방중 순회공연하는 방식으로 실무적인 부분까지 논의에 들어갔다"며 "대만의 공연 관계자들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신과함께: 저승편'의 대만 공연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호응에 관해 "동아시아인이라면 누구나 뮤지컬 '신과함께: 저승편'의 배경인 지옥과 사후에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사상을 알고 있다"며 "또한 서울예술단의 앞선 뮤지컬 제작 시스템을 통해 세련되게 풀어낸 노래와 무대가 높은 점수를 얻어냈다"고 풀이했다.
유 이사장은 "한국 창작뮤지컬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섣부른 일반화의 오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눈높이가 높아진 중국 뮤지컬 관객은 이제 취향에 맞는 작품만을 선별해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뮤지컬이 조만간 한국 뮤지컬과 대등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상해음악원 등에서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해 중국 학생들을 가르쳤을 때 이들의 흡수력이 굉장히 빨라서 놀란 적이 많다"며 "중국 배우나 기술진의 성장 속도를 감안한다면 10년 이내에 중국과 한국의 창작시스템이 대등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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