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미디어연구소 김정환 박사 "AI 시대, 한류·K-컬처 핵심은 공익 혁신"

'AI와 한류: AI × K-컬처, 한류의 미래를 설계하다' 심포지엄 개최
정동 1928 아트센터 컨퍼런스룸 28일 오후 4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5 마이케이 페스타. 2025.6.1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AI 기술이 미디어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가운데, 공영방송의 역할과 한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AI서비스학회,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한국정보처리학회 공동 주최로 'AI와 한류: AI × K-컬처(CULTURE), 한류의 미래를 설계하다' 심포지엄이 28일 오후 4시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 컨퍼런스룸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AI 시대의 미디어 혁신과 공영방송의 역할,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전략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특히 KBS 미디어연구소 김정환 박사(PD/경영학박사)는 이 자리에서 KBS의 대대적인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 박사는 발제 주제 '한류 팩토리, KBS'를 통해 KBS가 RF 기반의 국내 지향 지상파 방송사에서 AI 기반의 글로벌 공영 미디어테크 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할 예정이다. 그는 AI를 공익과 결합해 한류의 지속 가능한 확산을 도모하는 'AI 공익 생태계'를 구상하며, "AI는 효율의 기술이 아니라, 공익을 번역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한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2025'. 2025.9.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 박사는 KBS 혁신을 위한 네 가지 핵심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데이터와 윤리에 근거한 공익 판단 알고리즘을 도입하는 AI 공익 알고리즘화, BBC 스튜디오 모델을 넘어서는 'KBS형 글로벌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제작의 글로벌 스튜디오화, RF(무선주파수) 중심에서 벗어나 OTT·FAST·SNS·유튜브 등으로 확장하는 플랫폼의 멀티 플랫폼화, AI 기반 경영 의사결정 시스템(DSS) 도입과 공익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는 경영 효율화 및 재원 다변화 등이다.

김 박사는 이러한 전략들이 "기술의 혁신이 아니라 공익의 혁신"이며 "AI로 공익을 설계하고, 한류를 통해 한국의 공공문화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한류 팩토리, KBS가 되어야 한다"는 비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이경전 경희대 교수가 기조 발제를 맡아 AI를 미디어의 '관계 재설계 기술'로 정의한다. 송창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사무총장은 AI 시대에도 배우의 감성과 인간성이 한류의 '인간적 얼굴'로서 대체 불가능한 가치임을 역설할 계획이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진홍 교수(ICT 르네상스 위원회 위원장), 전용주 대표(아이윌 미디어), 김종하 교수(한라대학교 부총장), 이경전 교수, 김정환 박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AI가 만드는 새로운 공공성'과 '공영미디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