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삼인 삼색 북토크…'인생당 서점' [신간]

인생당 서점(라임 제공)
인생당 서점(라임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경제 경영서, 역사, 인문학, 사회과학, 문학, 자기 계발,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펴내 온 온 메이지대 사이토 다카시 교수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진로 소설을 출간했다.

꿈과 진로, 빈곤과 교육, 예술과 철학, 다양성과 공존, 환경과 인간 등의 주제를 탐색하는 내용이다. '슬램 덩크', '핑퐁', '창가의 토토', '방법서설', '죽음의 수용소에서', '침묵의 봄' 등 명작들을 통해 희망, 용기, 성찰을 북돋우며 진취적 사고를 이끌어낸다.

이야기는 장차 프로 축구 선수가 되고 싶어 하는 중학교 2학년 메시(본명 '아유')와 화가를 꿈꾸는 고등학교 2학년 고흐(본명 '히카리') 형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여기에 메시네 학교 앞에 '인생당'이라는 헌책방을 연 사이토 아저씨가 가세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란 화두를 둘러싸고 삼인 삼색 북토크가 펼쳐진다.

메시와 고흐는 크로 작은 고민거리가 생길 때마다 '인생당'을 찾는다. 그때마다 사이토 아저씨는 이들이 형제인 줄도 모른 채 인생 멘토 역할을 충실히 해준다. 그는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많은 삶의 지침서 역할을 해준 명작들을 소개하고 함께 얘기를 나눈다. 책과 거리가 멀던 메시와 고흐는 독서의 세계로 서서히 빠져든다.

사이토 아저씨는 서점에서 못다 한 말을 편지로 써서 메시나 고흐가 품고 있던 고민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생각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게 만들어 다양한 각도로 진로를 탐색할 수 있게 이끈다.

이 책을 통해 인생이라는 기다란 길 위에서 어떤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지, 학교에서 굳이 여러 교과목을 왜 배워야 하는지, 타인을 어떠한 시선을 바라보아야 하는지, 조직 속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하는지 등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갖가지 상황들을 함께 고민하고 사색할 수 있다.

◇ 인생당 서점/ 사이토 다카시 글/ 김윤수 옮김/ 라임/ 1만3800원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