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폰' 잊어라…갤폴드8 사전판매 절반이 '1030·여성'
더블스토리지 혜택도 한몫…폴드8 기준 '25.3만원' 혜택
'와이드폴드' 신형 디자인에 '예쁘다' 여성 수요도 늘어
-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새 폴더블 폰 갤럭시Z8 시리즈가 사전판매에서 역대급으로 흥행했다. 더블 스토리지 혜택으로 인상된 가격 부담을 덜고, 디자인으로 1030세대·여성층에 높은 인기를 구가한 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7일 동안 진행한 갤럭시Z폴드8·울트라·갤럭시Z플립8 세 기종의 국내 사전판매량은 144만 대를 돌파했다.
이는 1분에 140대가 팔린 꼴로, 지난 2019년 갤럭시노트10의 사전판매 기록인 138만 대를 넘어선 수치다.
사전판매 수요가 삼성전자의 예상을 넘어서면서 준비된 물량을 초과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사전구매자 개통 기간을 기존 7일까지에서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 사전판매의 인기 모델은 일명 '와이드폴드'라 불리는 4 대 3비율 신형 모델 '갤럭시Z폴드8'이다. 전체 사전 판매량의 70%를 폴드8이 차지했다.
사전판매 흥행의 핵심 요건은 칩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유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원가부담 등을 이유로 이번 갤럭시Z8 시리즈의 가격을 전작 대비 8~13% 인상했다.
갤럭시Z폴드8 울트라의 국내 출고가는 256GB 저장 용량을 탑재한 기본 모델 기준 257만 7300원이다. 갤럭시Z플립8의 출고가는 기본 모델 기준 168만 3000원이다. 전작 대비 각각 19만 8000원씩 올랐다. 고용량으로 갈수록 가격 인상 폭도 크다.
갤럭시Z폴드8은 256GB 모델과 512GB 모델의 가격 차이가 25만 3000원에 달한다. 사전구매 시에만 256GB 모델을 별도 비용 없이 512GB로 2배로 업그레이드해 주는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휴대전화 교체 수요가 사전판매에 몰린 모양새다.
1030세대와 여성 수요가 늘어난 점도 사전판매의 흥행 요인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닷컴에서 구매한 사람 중 1030세대 비중은 절반을 차지했다. 삼성닷컴에서 갤럭시Z폴드8·울트라를 구매한 1030 여성 소비자도 전작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의 새로운 4:3 화면 비율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주목받으며 '예뻐서 산다'는 반응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돼 여성 소비자의 관심을 이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7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100여 개국에 갤럭시Z8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Kri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