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시리·AI 모델 연동…'iOS 27' 애플 반격 신호탄 쏜다

6월8일 WWDC 2026서 iOS 27 공개…AI 기능 주목
시리 필두로 사진·카메라·헬스 등 AI 기능 접목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애플이 약 한달 뒤 열리는 자사 개발자 콘퍼런스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6)에서 차세대 운영체제 iOS 27을 공개한다. iOS 27에서는 시리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등 애플의 인공지능(AI) 전략이 대거 반영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iOS 27을 통해 새로워진 시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리 기능 고도화는 물론 사진, 카메라, 헬스 등 운영체제 전반에 AI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스마트폰 시대 혁신의 상징으로 평가됐지만 AI 시대에서는 상대적으로 뒤처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애플도 WWDC 2024에서 개인화된 시리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지만 해당 기능은 여전히 적용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에서는 허위 광고 논란까지 불거졌고, 집단소송까지 이어졌다. 애플은 최근 2억 5000만 달러(약 3630억 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올해 WWDC에서 발표될 iOS 27에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더욱이 애플은 올해 1분기 연구개발(R&D) 부문 지출액이 매출 대비 10.3%(2025년 1분기 9%)로 늘어났다. 이를 두고 애플이 AI 부문에서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 위한 행동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 AI의 전략 중심에 있는 시리는 iOS 27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AI 비서로 재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되고 챗GPT, 제미나이 등과 같은 챗봇 스타일의 인터페이스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시리는 한 번의 요청으로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는 기능, 개인 맥락 이해, 화면 인식 기능 강화 등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애플이 AI 에이전트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애플은 iOS 7을 통해 더 많은 외부 AI 에이전트와 연동도 추진할 전망이다. '확장 기능'(Extensions)라는 기능에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구동하는 데 활용할 AI 서비스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현재 구글, 앤트로픽 등과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운영체제에서는 사진 앱도 AI를 기반으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사진 앱에서는 원본 프레임을 넘어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확장', 색상·조명 등 이미지 품질을 개선하는 '향상', 촬영 후 구도를 변경할 수 있는 '리프레임'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카메라 앱에서 시리를 활용해 사진, 영상에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능, 애플 월렛에 각종 출입증, 생활형 패스를 저장할 수 있게 하는 기능 등도 예상된다. 헬스 앱에서는 AI 기반 건강 코칭, 영양 추적 기능 등이 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