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베스트샵, 16일부터 아이폰 판다…"임직원 상대 예약판매도 진행"

전국 400여개 매장 중 115개 매장에서 판매…임직원 교육은 애플이 맡아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 위치한 LG 베스트샵 강남본점. ⓒ News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LG전자가 오는 16일부터 LG베스트샵에서 애플 제품을 판매한다. 전국 모든 매장이 아닌 규모와 매출 등을 고려해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6일부터 LG베스트샵에서 애플 제품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LG베스트샵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LG전자의 제품과 겹치지 않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총 3가지다.

LG베스트샵 전국 400여개 매장 중 150여개 매장에서 우선 애플 제품을 판매한다. 지난달 '통신기기 판매업의 대·중소기업 상생협약'을 체결한 LG베스트샵 운영사인 '하이프라자'와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가 아이폰 판매와 관련해 중소기업 사업영역 보호 및 시장상황을 고려하여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애플 제품과 관련한 임직원 교육은 애플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직접 진행한다. 다만 A/S는 제품에 대한 책임 소재로 인해 LG베스트샵에서 별도로 진행되지 않는다.

이번 달 중순 제품이 입고될 예정인 가운데 LG베스트샵은 임직원을 상대로 아이폰12에 대한 예약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베스트샵 매장 내 모바일 매니저가 전날까지 임직원들을 상대로 아이폰12에 대한 예약을 받았다"며 "제품 수령은 16일부터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전 아이폰12에 대한 수요를 예상해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지난 7월31일부로 휴대폰 사업을 종료했다. 이러한 가운데 LG베스트샵에서의 아이폰 판매는 젊은 소비자들의 방문을 유도해 자사의 다른 가전제품에 대한 접근을 높여 소비로 이어지게 만들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애플스토어는 서울에만 있고 프리스비와 같은 대행 업체도 많지 않다"며 "그에 비해 일부이긴 하지만 LG베스트샵은 매장 수가 많아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 철수로 국내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는 애플도 LG베스트샵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사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7%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과 LG전자가 각각 22%와 10%를 기록했다. 애플이 LG베스트샵의 유통망을 통해 LG전자의 점유율을 흡수할 경우 애플의 점유율은 약 30%까지 상승할 수 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