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실행력 있게"…하정우, 국가AI전략위 조직 개편 시사

국가AI전략위 출범 1주년 성과보고회 개최
하정우 부위원장, 임무 중심형 조직 운영 강조

하정우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AI전략위 출범 1주년 성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스1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하정우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가시적인 성과와 실행력을 강조하며 위원회 조직 개편을 시사했다. 국가AI전략위가 출범 2년 차를 맞은 만큼 임무 중심형 조직 운영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하 부위원장은 8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AI전략위 출범 1주년 성과보고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하 부위원장은 "현재 AI가 미치지 않는 영역이 없다 보니 조직이 큰데, 프로젝트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해보고 싶다"며 "정확하게 뭘 결과물로 만들어낼지 명확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위원 체계가 효율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1년이 AI 대전환 기틀을 닦은 시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국민들이 체감하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8일 공식 출범한 국가AI전략위는 지난 정부의 '국가AI위원회'를 확대·개편한 조직으로, 단순 자문 역할을 넘어 예산 심의·의결권을 지닌 이재명 정부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두고 현재 10개 분과위원회, 2개 특별위원회, 1개 TF를 운영 중이다. 위원 수는 총 127명이다. 총선 여파로 4개월간 공석이었던 상근 부위원장 자리에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선임되면서 정부의 AI 거버넌스(관리체제)가 완비됐다.

지난 3월 조직 개편을 거치며 기존 8개 분과 및 6개 TF, 82명 규모에서 몸집이 불었다. 하 부위원장은 현재 복잡한 위원 체계로는 속도감 있는 실행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하 부위원장은 출범 1주년을 맞은 국가AI전략위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프로젝트·성과 중심 운영'을 꼽으며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문제 해결식 프로젝트 TF를 구성해 효능감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위원회 3차 전체회의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하 부위원장은 "가시적 성과가 부족할 수 있는데, 인프라 관점에서 GPU 확보에 기여해 효용감을 줬다"며 "하반기부터 모두의 AI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많은 국민들이 공공 서비스가 연계된 AI에이전트를 써볼 수 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에게 와닿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 부위원장은 국가AI전략위의 향후 목표로 "대체불가 글로벌 AI 핵심 공급망 국가이자 신뢰받는 파트너 국가 실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한 과제로 △AI 행동계획 업그레이드 △지역·청년·글로벌 중심 실행과 협력 △3대 메가프로젝트·7대 SEED를 뒷받침하기 위한 범부처 사업 조정 및 역량 결집 △프로젝트·성과 중심 운영 △다양한 주체 참여 △AI 기본사회 등을 꼽았다.

국가AI전략위 역할이 불분명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선 국가 AI 컨트롤타워로서 범부처 전략 수립과 조정 역할을 강조했다.

하 부위원장은 "주무부처인 과기부총리, 국가AI전략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삼각편대를 이룬다"며 "AI수석이 대통령 참모 조직으로서 큰 스케일의 AI 전략을 수행하고 이행을 점검,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무부처로서 세부 정책 기획 및 사업을 만들고 실행하며, AI전략위는 민간 전문가들의 역량을 바탕으로 범부처 AI 사업을 기획·조정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행력을 강조했는데, 부처가 정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부딪히는 장애물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국가AI전략위가 부처 간 이견 조율, 쟁점 해소 등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