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권 광역방재센터 출범…원전 사고 대응 ‘이중 방재체계’ 완비

부안에 국내 세 번째 광역방재센터 개소
원전 30㎞ 밖에서도 현장 대응 총괄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026-10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위원들과 안건을 논의하고 있다. 2026.06.25 ⓒ 뉴스1 (원안위 제공)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대규모 원전 사고 때 현장 접근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비한 광역 방재체계가 완비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8일 전북 부안군에서 한빛 광역방사능방재지휘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빛 광역방재센터는 1만㎡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2000㎡ 규모로 조성됐다. 2024년 5월 착공해 지난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원안위는 그동안 국내 5개 원전 인근 10~14㎞ 지역에 방사능방재센터를 구축해 운영해 왔다. 다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처럼 대규모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지휘센터 접근이 어려워지거나 기능 수행이 제한될 수 있어 원전 반경 30㎞ 밖 광역방재센터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앞서 울주 광역방재센터가 2022년 8월, 한울 광역방재센터가 지난해 6월 각각 문을 열었다. 이번 한빛 광역방재센터 개소로 원안위는 전국 모든 원전 권역에서 대규모 사고에 대비한 광역 대응 거점을 갖추게 됐다.

한빛 광역방재센터는 지진, 지진해일, 다수호기 동시 사고고 등으로 영광 지역방재센터가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 현장 대응을 총괄하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영광 지역방재센터는 한빛 원전에서 약 14㎞, 한빛 광역방재센터는 약 31㎞ 떨어져 있다.

원안위는 기존 5개 지역방재센터와 3개 광역방재센터를 연계한 이중 방재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사고 수습과 지역주민 보호 등 전 국토 방사능방재 환경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원호 원안위원장, 권익현 부안군수, 이현기 부안군의회 의장, 임승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장, 이진경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한빛 광역방재센터 개소는 만일의 사고 상황에서도 사고 수습을 위한 현장 대응을 지속할 수 있는 광역 방재체계가 완비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어떠한 재난 상황에서도 빈틈없는 광역 방재체계로 신속하고 철저하게 주민들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