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행정직 AI 노출도 높다…KISDI "직무 전환 지원 필요"
923개 직업 분석 평균 0.402…반복·정형 업무 영향 커
ICT 서비스업 노동수급 불균형 제조업보다 클 전망
-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인구구조 변화와 인공지능(AI)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미래예측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KISDI는 정책자료 '2025 데이터 기반 미래예측·정책지원 사업'을 발간하고 ICT 산업 고용 전망, AI 직업 노출도 분석, 데이터연구플랫폼 고도화 성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데이터 분석과 예측을 토대로 정책 설계와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KISDI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연구기관들과 협업해 인구·AI 관련 정책 현안을 분석했다.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한 ICT 산업 고용 분석 및 전망 모형 연구'에서는 ICT 산업의 중장기 고용 변화를 전망했다. 연구 결과 ICT 서비스업의 노동수급 불균형이 ICT 제조업보다 클 것으로 예상됐다.
KISDI는 청년층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와 고령층 활용을 병행하는 정책 접근이 ICT 산업의 수급 불균형 완화에 효과적일 것으로 봤다.
'LLM을 통한 AI 직업 노출도 측정 연구'에서는 미국 직무 데이터인 O*NET을 활용해 923개 직업의 AI 노출도를 측정했다. 다수의 거대언어모형(LLM)을 활용한 메타평가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평균 AI 노출도는 0.402로 나타났다.
대부분 직업은 0.2~0.6 구간에 분포했다. 직업별로는 사무·행정지원처럼 정형화되고 반복적인 업무 비중이 큰 직업의 AI 노출도가 높았다. 반면 건축이나 수공업 등 물리적 직무 중심 직업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고서는 AI 도입을 단순한 일자리 증감으로만 볼 수 없다고 봤다. 같은 산업 안에서도 직무 내용이 재편되거나 새로운 복합형 직무가 등장하는 만큼 직업 교육, 평생학습, 직무 전환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KISDI는 데이터연구플랫폼 'KINDA'도 개편했다. 기존 NRC데이터정보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사용자 환경을 개선하고 LLM 기반 AI 뉴스 브리프 서비스를 새로 제공했다.
서영선 KISDI 부연구위원은 "데이터와 AI 기반 미래 예측은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정책 환경에서 과학적이고 선제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정책 수립 전반의 데이터·AI 기반 예측 체계 제도화 △정책 지원 플랫폼 활성화와 공동 활용 체계 강화 △AI·빅데이터 기반 정책 연구 인력 양성 및 협업 네트워크 상시화 등을 제안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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