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TE시대]음성·영상도 LTE "이게 진짜 LTE"
이동통신3사 경쟁 본격화…타사 가입자간 통화문제 풀어야
그러나 데이터 통신을 할 때만 LTE망을 쓰고 음성이나 영상통화시에는 기존 3G나 2G망을 쓰기 때문에 '반쪽짜리'서비스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이동통신3사는 가입자들에게 고품질 LTE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음성LTE(Voive over Longterm Evolution)를 도입하기에 이른다. 이른바, 'VoLTE'다. VoLTE 서비스는 LTE망 위에 음성을 실어서 전송하는 '진정한 LTE'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3G 음성통화가 '라디오'라면 VoLTE는 'CD'"
VoLTE의 가장 큰 특징은 음성품질이다. 3G 음성통화가 FM라디오 수준이라면 VoLTE는 콤팩트디스크(CD)처럼 원음에 가까운 음성품질을 갖췄다는 것이 이동통신업계의 설명이다. 기술적으로 비교해도 주파수 대역이 더 넓은 VoLTE가 3G보다 음성통화 품질이 뛰어나다. VoLTE는 50~7000헤르츠(㎐)의 대역을 쓰며 3G의 경우 200~3400㎐ 대역을 이용한다.
실제로 VoLTE로 음성통화를 해보니 3G 음성통화보다 상대방의 목소리가 더욱 또렷하고 맑게 느껴졌다. 바로 옆에서 말하는 것처럼 소리의 음낮이도 확실히 구분할 수 있었다. 이동통신3사간 품질차도 거의 느끼지 못했다. 반면 3G 음성통화는 VoLTE에 비해 상대방 목소리가 탁하게 들렸고 소리의 높낮이 차이도 적었다.
◇빠른 연결속도…통화중 파일전송 '뚝딱'
음성통화 연결시간도 기존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3G에서 5초 가량인 음성통화 연결시간이 VoLTE에서는 1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 한 외국계 통신장비업체 관계자는 "이동통신3사의 VoLTE는 기술적으로 비슷해 품질 차이가 거의 없다"며 "앞으로 장비 투자와 기지국 증설 등의 추가 작업이 이뤄지면 음질은 상향평준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통화 중 곧바로 영상통화로 전환하거나 통화를 끊지않고도 사진·음악·문서 등 대용량 멀티미디어 파일을 실시간으로 보내는 기능도 매우 편리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VoLTE는 핵심사업인 음성통화의 품질과 편의성이 대폭 개선된 서비스"라며 "LTE 경쟁뿐 아니라 기존 음성서비스를 대체할 매우 중요한 서비스가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VoLTE 서비스의 관건은 '망 품질'
VoLTE 상용화로 이동통신3사는 네트워크 품질과 커버리지(전파 도달범위) 확대에 더 신경을 쓴다는 전략이다. 데이터 통신의 경우 신호가 약하거나 커버리지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도 사용에 큰 지장이 없다.
반면 음성통화의 경우 상대방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거나 통화가 아예 끊어진다. 이동통신 장비업체 관계자는 "VoLTE의 성공여부는 망 품질에 달려 있다"며 "전국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건물 내부나 지하 등 음영지역에도 LTE 기지국을 촘촘히 설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년 하반기께 타사 가입자간 통화 가능
현재 VoLTE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사용 중이라도 아직 타사 가입자와는 고품질 음성통화를 할 수 없다. 이동통신3사간 협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타사 이동통신망에 접속할 때 내야 하는 상호접속료 문제를 풀지 못한 상태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현재 타사간 VoLTE 서비스를 위해 사업자들이 모여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늦어도 2013년 하반기쯤 타사 가입자와도 고품질 음성통화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동통신3사는 상호접속료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필수장비인 멀티미디어 전용서버(IMS)를 연동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이동통신사가 운영중인 IMS의 궁합이 잘 맞아야 타사 가입자끼리도 안정적으로 고품질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 IMS는 음성과 영상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 처리를 전담하는 서버로, 일종의 전용망이다.
artj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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