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대신 주식으로"…삼성SDS, 성과급 제도 개편 추진
삼성SDS, 현금 대신 자사주 지급하는 성과급 개편안 고지
일부 임직원 반발 이어지자 투표 기한 일주일 연장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삼성SDS(018260)가 기존 현금 성과급 대신 자사주를 지급하는 성과급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S는 당초 이달 29일까지 찬반 투표를 통해 개편안 시행 여부를 확정하려 했지만, 일부 임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투표 기한을 일주일 연장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 24일부터 성과급 개편안에 대한 임직원 대상 찬반 투표를 진행해왔다. 구성원 50%가 동의하면 개편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부 임직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투표 기간은 7월 7일까지 연장된 상태다.
삼성SDS는 "이번 인사제도 개편이 직원들의 보상 및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화인 만큼, 많은 직원들이 충분히 내용을 검토하고 신중하게 결정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개편되는 제도의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기간을 7월 7일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개편안은 기존 현금 성과급 체계를 대체해 연 1회 자사주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연봉의 20%를 기준선으로 전년 대비 세전 이익 증가율 및 주가 수익률, IT서비스 업종 대비 주가 상승률 등 지표와 연동해 성과급 지급 배수를 최대 2배까지 늘리도록 했다.
개인 성과에 따라 추가 지급 배수를 적용하고, 주가가 오르면 약정 주식 수 대비 추가 지급을 하는 방식이다. 지급받는 주식은 매도 제한 기간 없이 지급 당일 즉시 현금화 가능하며, 1년간 매도하지 않으면 해당 주식수의 15%를 추가로 지급하도록 했다.
문제는 100% 주식 기반 성과급이 갖는 변동성이다. 자사주 지급 직후 임직원들이 비슷한 시기 주식 처분에 나설 경우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존 목표 인센티브가 퇴직금 산정에서 빠지게 된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일부 임직원들은 찬성 투표를 압박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SDS 측은 "투표 참여 독려는 있었지만 찬성 압박은 사실과 다르다"며 "임직원들 판단할 수 있도록 제도 개편 커뮤니티를 운영해 질문에 대해 답변해주는 등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