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Z폴드8 '칩플레이션' 직격탄…'360만원' 두 번 접는 폰 웃돌까

2분기 모바일 D램 계약가 최고 83% 폭등 여파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7 2025.7.23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7월 공개할 예정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8과 갤럭시Z플립8 시리즈의 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가파른 메모리 가격 인상세 탓이다.

19일 IT외신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IT팁스터(유출가) 란즈크는 유럽 및 아시아 판매 채널을 통해 "갤럭시Z폴드8·플립8의 가격 인상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6 시리즈를 고려할 때, 갤럭시Z폴드8·플립8의 가격 인상은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었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지난해부터 세계적으로 본격화된 '칩플레이션'의 영향으로 256GB 모델은 9만 8600~9만 9000원, 512GB 모델은 20만 9000원씩 가격을 올린 바 있다. 약 10% 내외의 인상 폭이다.

이번 갤럭시Z폴드8·플립8의 경우, 갤럭시S26 시리즈보다 가격 인상 폭이 훨씬 클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S26 때보다도 메모리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D램 가격 인상률을 100%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분기도 가격 인상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모바일 D램 계약 가격은 전 분기 대비 LPDDDR4X가 70~75%, LPDDR5X가 78~83% 오를 예정이다.

출고가 359만 400원의 두 번 접는 폰 삼성전자 갤럭시Z 트라이폴드 2025.12.2 ⓒ 뉴스1 이호윤 기자

전작 갤럭시Z폴드7과 플립7 256GB 모델의 출고가는 각각 237만 9300원, 148만 5000원이었다. 메모리 가격 인상세를 고려할 때 갤럭시Z폴드8 기본 모델도 25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여겨진다. 가장 비싼 1TB 모델(312만 7300원)은 '두 번 접는 폰' 갤럭시Z트라이폴드의 359만 400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가격 인상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갤럭시S26 시리즈와 동일하게 사전판매 혜택을 최대화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6 시리즈 출시 때 업계의 예상을 깨고 저장용량을 2배로 높이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해 역대 최다 사전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마저도 두 손들 정도로 메모리 가격 오름세가 심각해 제품 원가가 급등하는 상황"이라며 "제조사를 막론하고 당분간 스마트폰 가격대는 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애플도 가격 인상 계획을 공식화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소비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상황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7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Z폴드8과 갤럭시Z플립8 등 차세대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