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데이터전송료 5월 최대 2배 인상…AWS 이어 투자비 보전

GB당 북미 0.04달러→0.08달러·아시아 0.06달러→0.085달러
AI 컴퓨팅 수요증가·인프라투자 증가 반영…비용 전가 논란도

구글 클라우드 홈페이지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구글 클라우드가 오는 5월 1일부터 △CDN Interconnect △Direct Peering △Carrier Peering 방식의 데이터 전송 요금을 최대 2배 인상한다.

북미는 기존 대비 2배(GB당 0.04→0.08달러), 유럽은 60%(0.05→0.08달러), 아시아는 41.7%(0.06→0.085달러)가 각각 오른다. 해당 요율은 5월 청구 주기부터 청구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구글 클라우드 측은 가격 조정 배경에 "서비스 가치와 성과에 맞추기 위해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자사는 저지연 연결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인프라에 상당한 투자를 했고 이러한 업데이트는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AWS도 이달 4일(현지시간) 머신러닝(ML) 워크로드를 위한 'EC2 용량 블록'(GPU 인스턴스) 요금을 약 15% 상향 조정했다. EC2 용량 블록 요금 인상은 엔비디아 'H200'을 탑재한 고성능 인스턴스에 집중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 경우 기업용 소프트웨어 제품군 가격을 지난해 큰 폭으로 인상한 바 있다. 연간 구독을 월별로 결제하는 고객 대상으로 5% 프리미엄을 부과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 '빅3'(AWS 30%·MS 애저 20%·구글 클라우드 13% 등)의 서비스 요금 잇단 인상은 클라우드 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을 촉진할 전망이다.

유럽 경쟁 당국은 이들의 데이터 송출 요금(Egress Fee)을 '경쟁 저해 행위'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경쟁청은 "송출 요금이 실제 비용 회수를 초과한다"며 "공시된 가격은 서비스 비용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CMA도 "송출 요금이 고객을 묶어두고 멀티클라우드 채택을 방해할 수 있다"며 조사에 돌입했다.

최근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은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단위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반복되면서 특정 클라우드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위험을 분산하려는 의도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