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즌부터 팰월드까지…지스타 2025 '흥행작 IP 확장' 열풍
국내외 인기 IP 계승하고 플랫폼 변경하는 시도 돋보여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도 '마비노기 모바일' 대상 차지
- 김민재 기자
(부산=뉴스1) 김민재 기자 = 올해 지스타에서는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확장해 기존 팬층을 포섭하려는 게임업계의 시도가 돋보였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036570)는 13일 열린 '지스타 2025' 오프닝 세션에서 미공개 신작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최초 공개했다.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산하 게릴라 게임즈가 개발한 '호라이즌' IP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확장했다.
이성구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총괄 프로듀서는 "2017년에 호라이즌 제로던을 접하고, 이 세계를 여러 사람과 모험하고 즐기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엔씨는 2008년 출시돼 흥행한 '아이온'의 후속작 '아이온2'도 출품했다. 게임은 원작의 핵심인 '천족'과 '마족'의 대립 구도, '8개의 고유 클래스'를 계승했다.
아이온2 개발을 총괄하는 백승욱 엔씨소프트 CBO(최고사업책임자)는 지난달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게임을 소개했다.
백 CBO는 "원작의 감성과 세계관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최고 기술을 집약한 '아이온의 완전체'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톤(259960)은 올해 지스타에 '팰월드 모바일'을 선보였다.
팰월드 모바일은 일본 게임 개발사 '포켓페어'의 '팰월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이용자는 원작 속 신비한 생명체 '팰'(Pal)과 오픈월드 환경을 탐험하고 도구를 제작해 생존해야 한다.
넷마블(251270)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확장한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와 '일곱 개의 대죄'를 IP 활용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출품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과 '일곱 개의 대죄'는 국내외적으로 흥행한 애니메이션과 만화다. 특히 '일곱 개의 대죄' 원작 만화는 전 세계 누적 판매 5500만부를 기록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는 원작 주인공 성진우가 '27년간의 군주 전쟁'을 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원작 주인공 '멜리오다스'와 '엘리자베스'의 아들인 '트리스탄'이 시공간이 뒤틀린 브리타니아 대륙을 탐험하는 여정을 그린다.
지스타 전야제 격인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도 흥행작 IP 재활용이 돋보였다.
이달 12일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대통령상)은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에 돌아갔다.
이는 2004년 첫선을 보인 '마비노기' IP를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와 사운드 분야에서도 상을 받았다.
minj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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