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암호공모전 대상에 한양대…암호화된 데이터 연산 방법론
'동형암호' 기반 머신러닝…민감데이터 안전하게 다루는 데 활용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한양대 연구진이 국가정보원이 후원하고 한국정보보호학회·양자내성암호연구단이 주관하는 '2025 국가암호공모전'의 대상을 받았다.
연구진은 암호화된 상태로 연산이 가능한 기술 '동형 암호'에 기반한 머신러닝 모델을 제안했다.
23일 국정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공모전 시상식이 진행됐다.
공모전은 국가 암호기술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2005년부터 매년 진행됐다.
올해 공모전에서는 4월 28일부터 8월 17일까지 총 100개 팀이 △'암호 이론' 분야 32편 △'암호 응용' 분야 54편 △'양자내성암호' 분야 14편의 논문을 제출해 경쟁을 펼쳤다. 심사 결과 45개 팀이 최종 수상팀에 이름을 올렸다.
대상을 받은 한양대팀(대표 문정호)의 논문은 차세대 암호기술인 동형암호를 활용해 의료 정보, 개인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신속·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보안성을 담보할 수 있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팀(대표 정우혁)·서울대팀(대표 강민식)·고려대팀(대표 김규상)·한성대팀(대표 송경주)·국민대팀(대표 최준혁) 등 총 5개팀이 받았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팀에는 국가정보원장 명의 상장과 각각 상금 1000만 원·300만 원을 준다.
국정원 관계자는 "미래 양자컴퓨터 실용화 시대에는 기존 암호체계의 무력화가 예상되는 만큼, 국정원은 선제적으로 암호체계 전환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차세대 암호역량 확보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며 "국내 우수한 암호 인재들이 기술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모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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