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국가인권위·법무부 개최 '기업과 인권 국제포럼' 발표
AI 윤리 주제로 발표…국내 기업 최초 윤리 위원회 출범
-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카카오(035720)가 8일 국가인권위원회와 법무부가 공동 개최한 '기업과 인권 국제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윤리를 주제로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규제 동향과 기업 사례를 공유해 향후 국가와 기업, 시민사회 등이 함꼐 인권 경영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포럼에는 유엔개발계획(UNDP), 유럽연합(EU), 세계노동기구(IL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와 인권 전문가,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석했다.
카카오는 포럼 세 번째 세션 '규제와 자발적 조치를 활용한 스마트믹스 모범 사례'에 참여해 발표를 진행했다. 하진화 AI 세이프티 시니어 매니저가 'AI 기술과 인권 존중'을 주제로 AI 윤리 원칙과 AI 리스크 관리 체계 수립 사례를 언급했다.
카카오는 국내 기업 최초로 '그룹 기술 윤리 위원회'를 2022년 출범했다. 계열사와 함께 기술 윤리를 점검하고 다양한 서비스의 AI 윤리 규정 준수 여부, 위험성 점검,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등을 위한 체계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위원회의 주요 활동을 담은 '그룹 기술 윤리 보고서'를 매년 발행해 정책적 노력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카카오 그룹의 책임 있는 AI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정 △책임 있는 AI를 위한 생애주기별 자가점검 도구 개발 △안전한 AI를 위한 핵심 체크리스트 수립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 'AI 얼라이언스' 국내 최초 가입 △기술 윤리 사례의 공유와 기술 투명성 강화를 위한 '테크에틱스' 발행 △AI 리스크 관리 체계 '카카오 AI 세이프티 이니시에이티브'(Kakao ASI) 구축 등 기술 윤리와 AI 안전성 확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AI 서비스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할 수 있는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개발하고 생태계 기여를 위해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도 했다.
카카오는 그룹 차원의 디지털 아동·청소년 보호 체크리스트 도입 사례도 소개했다. 올해 새롭게 도입한 체크리스트는 국내 청소년 보호법과 유엔아동권리협약(UNCRC), 유니세프의 '디지털아동영향평가도구'(UNICEF D-CRIA)를 기준으로 제작됐다. 카카오는 다년간 이 도구 제작 과정에 참여하며 기업 관점에서 자문해 왔다.
이번 체크리스트는 AI 서비스 출시나 개편에 앞서 관련 리스크를 사전 점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서비스 담당자가 △리스크 점검 △리스크 완화 조치 △고충 처리 등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항목과 아동·청소년 보호 책임자의 △정책과 거버넌스 △이해관계자 협력 △정부 요청 등 대응을 확인하는 문항으로 구성됐다.
카카오는 체크리스트를 도입하기 위해 관련 현황을 조사하고 유관 부서 검토 등 면밀한 과정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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