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전략기술 표준 협력…표준연·ETRI·고려대 8개 과제 선정
미 표준기관 NIST와 연구교류 지원…과제별 3년간 12.5억 투입
-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한미 양국이 전략기술의 국제 표준화에 협력한다. 협력 분야는 바이오마커(생체지표) 측정, 양자 네트워크 라우팅, 7-24GHz 대역 표준 전파채널 모델 개발 등 8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전략기술 분야 기술표준 선점을 위해 신규로 추진하는 '한미 전략기술 선행 표준화 사업'의 과제 선정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사업은 미국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의 협력을 중심으로 한다. NIST는 측정과학·표준 분야서 세계적 권위를 갖춘 곳으로, 국제표준화기구에서 미국을 대표하고 있다.
기술표준은 기술경쟁력 확보와 산업 생태계 구축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해당 기관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과기정통부가 선정한 한국 측 협력 주관기관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고려대(세종캠퍼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다.
구체적으로 표준연은 △정량적 다중 파라미터 자기공명영상 바이오마커 측정표준 개발 △첨단바이오 의약품 및 정밀의료용 바이오소재 측정표준 구축 △시간단위 초의 재정의를 위한 초정확도 광시계의 개발과 초정밀 비교 및 시간척도 생성 공동연구 △반도체 소자의 3D 나노구조용 극자외선 이미징 기술 개발 △차세대 통신을 위한 전자파 측정표준 및 측정기술 개발 △Mass metrology 기반 반도체 공정 제어를 위한 인라인 모니터링 표준 기술 개발 등에서 NIST와 협력한다.
고려대는 양자 네트워크 라우팅 및 제어·관리 핵심 기술과 표준 개발을 주관한다. ETRI는 7-24 GHz 대역 표준 전파채널 모델 개발을 맡는다.
각 8개 과제에는 3년간 총 12억 5000만 원씩이 투입된다. 특히 양국 연구자 간의 실질적인 협력을 돕고자 연구인력의 NIST 파견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과기정통부는 사업의 성과 제고를 위해 올해 하반기 NIST와 공동 워크숍 개최도 논의 중이다. 국내 연구기관과 NIST 간 협력 수요 매칭을 지속 지원함으로써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향후 미국 에너지부(DOE), 국립과학재단(NSF) 등 미국 연방기관과 협력사업을 추가 발굴해 양국 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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