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원장, '나는 한국인' 외친 에픽게임즈 대표 면담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17일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마크 뷰제 매치그룹 수석부사장과 화상 면담을 진행했다. (방통위 제공)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17일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마크 뷰제 매치그룹 수석부사장과 화상 면담을 진행했다. (방통위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 한상혁 위원장이 "나는 한국인이다"며 '구글 갑질 방지법' 통과 소식을 반긴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를 만났다.

방통위는 17일 한상혁 위원장이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 마크 뷰제 매치그룹 수석부사장과 화상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에픽게임즈와 매치그룹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앱 마켓을 비롯한 공정한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구축을 위한 한국의 정책을 주제로 얘기가 오갔다.

이 자리에서 한상혁 위원장은 "앱 마켓사의 특정 결제 방식 강제를 금지하는 개정법은 앱 마켓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권익 침해 행위를 규제하는 것으로, 제도가 안착돼 앱 마켓사, 앱 개발사, 결제대행사 등 사업자 간 서비스 경쟁이 이뤄지면 궁극적으로 이용자와 창작자 모두 편익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대한민국이 공정한 플랫폼 생태계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 모범이 되는 성공 사례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마크 뷰제 매치그룹 부사장도 앱 마켓에 대한 한국의 규제 사례가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질 것이며, 다른 많은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규제 정책의 기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팀 스위니 CEO는 지난 8월3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은 전 세계 모든 개발자들이 '나는 한국인이다'(I am a Korean)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날이다"고 인앱결제 강제를 막는 구글 갑질 방지법 국회 통과 소식을 반겼다.

또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 앱생태계 공정화를 위한 국제세미나'에 참석해 "여러분과 함께 나란히 '나는 한국인이다'라고 말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재차 구글 갑질 방지법을 반겼다. 이날 마크 뷰제 매치그룹 수석부사장 겸 앱공정성연대(CAF) 창립임원도 참석해 독점적 앱 마켓 사업자 규제를 위한 국제 연대에 힘을 보탰다.

한 위원장은 "앱 생태계는 글로벌 시장을 기반으로 하므로 국가 간 연대와 협력 또한 필수적인 만큼, 방통위는 주요국 규제당국 등과 실효적 대응을 위한 협력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