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디지털산업 매출 1378조 원…AI 확산에 9.3% 성장

산업 매출의 15.2% 차지…디지털 성숙도 75.4%
AI 도입 확대…의사결정 활용 24.9%로 증가

디지털산업 매출액 규모(과기정통부 제공)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디지털산업 매출이 지난해 1300조 원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확산에 힘입어 디지털 기술 도입과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도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함께 전국 사업체 1만 323곳을 조사한 '2025 디지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디지털산업 매출액이 1378조 원으로 전년보다 117조 2000억 원(9.3%) 증가했다. 전체 산업 매출의 15.2%를 차지하는 규모다.

디지털산업 매출은 2022년 1142조 원, 2023년 1261조 원에 이어 2년 연속 100조 원 이상 증가했다. 조직의 디지털 기술 활용 수준을 나타내는 디지털 성숙도도 75.4%로 전년보다 10.8%포인트 상승했다.

AI가 산업 현장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단순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이 본격화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분야별로는 반도체와 통신 등을 포함한 디지털기반산업 매출이 615조 8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년 대비 증가율도 15.6%로 가장 높았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와 ICT 수출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털플랫폼 제공산업은 152조 4000억 원(15.2% 증가), 디지털중개플랫폼 활용산업은 214조 1000억 원(14.3% 증가)을 기록했다. 반면 자체 인터넷 쇼핑몰과 디지털 금융·보험업으로 구성된 디지털관련산업은 자체 쇼핑몰의 플랫폼 입점 확대 영향으로 396조 1000억 원을 기록하며 3.1% 감소했다.

조사 결과 최근 3년간 기업들이 가장 많이 개발하거나 도입한 디지털 기술은 클라우드 컴퓨팅(52.0%), AI(43.5%), 빅데이터(29.1%) 순이었다. AI를 의사결정과 영업활동에 활용하는 기업 비율도 24.9%로 전년(15.5%)보다 크게 높아졌다.

또 디지털 중개 플랫폼을 활용하는 업체의 91.9%는 두 곳 이상의 플랫폼에 입점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복수 플랫폼 입점에 따른 비용 부담(60.2%)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숙박·음식점업에서는 키오스크 주문과 결제가 확산된 반면 로봇 서빙·접객 도입률은 0.4%에 그쳤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산업 매출액이 매년 100조 원 이상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디지털 전환(DX)이 우리 산업 전반에 활발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전환(AX)에 따라 이러한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도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소외되지 않도록 관련 정책적 지원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xmxs41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