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비재 수출판 넓힌다"…중기부, K-수출전략품목 188개사 선정
뷰티·패션·라이프·푸드 4대 분야…983개사 신청, 경쟁률 5.2대 1
유통망·수출바우처·해외인증 연계…'국가대표 K-브랜드' 육성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K-뷰티·K-푸드에서 확인된 소비재 수출 성공 공식을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확산한다. 해외 유통망과 연결된 맞춤형 지원으로 유망 중소기업을 '국가대표 K-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중기부는 8일 '2026년 K-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뷰티·패션·라이프·푸드 등 4대 소비재 분야 중소기업 188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K-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은 K-컬처와 연결되는 소비재 중 혁신성과 현지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발굴해 글로벌 일류상품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중기부는 2024년 뷰티·푸드 분야 30개사를 처음 선정해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패션·라이프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해 80개사를 추가 선정했다.
올해는 4대 소비재 분야에서 983개사가 사업에 신청해 약 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소비자와 글로벌 유통 전문가들은 제품 혁신성, 해외시장 확장 가능성, 현지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지원 대상을 정했다.
정부가 소비재 수출 육성에 속도를 내는 것은 K-뷰티와 K-푸드가 실제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8월 화장품 수출은 13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2.1% 증가하며 역대 8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수산식품 수출도 9억 8000만 달러로 같은 달 기준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올해 1~8월 5대 소비재 수출은 335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었다.
선정 기업에는 민간 유통기업의 해외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분야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리브영은 뷰티, 신세계백화점은 뷰티·패션, 무신사는 패션, G마켓은 라이프, 롯데마트는 푸드 분야 기업의 해외 진출을 각각 지원한다. K-브랜드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 참여 기회도 부여한다.
뷰티 기업 파켓의 브랜드 '믹순'은 발효 콩 추출물을 활용한 '콩 에센스'를 앞세워 미국·일본·동남아 시장에 진출했다. 향후 유럽과 중남미로 진출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라이프 분야의 코코도르는 60여개국에 연간 100억 원 규모의 가정용 방향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독자적인 향료 배합 기술과 자동화 제조 기반을 토대로 글로벌 홈 프래그런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심재윤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K-뷰티를 중심으로 한 K-소비재가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며 "선정 기업의 제품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기 제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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