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조색배합 산출 90분→5분"…SP삼화, '오토컬러 AI' 가동

기존 오토컬러 시스템에 AI 통합…신규 색상 배합비 5분 이내
반복 조색 시험 줄여 비용·폐기물 저감 기대…현장 적용 확대

SP삼화 인공지능(AI) 조색시스템 Autocolor AI(SP삼화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SP삼화(000390)가 인쇄·잉크 기반 컬러북 색상까지 도료로 구현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조색 시스템을 선보였다. 수십 년간 축적한 도료 조색 데이터에 AI를 접목해 신규 색상 배합비 산출 시간을 평균 90분 이상에서 5분 이내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P삼화는 AI 기반 조색 지원 시스템 '오토컬러 AI'(AutoColor AI)를 개발하고 현장 적용에 나섰다.

오토컬러 AI는 SP삼화가 2000년대 초 도입한 컴퓨터 자동조색시스템 '오토컬러 시스템'의 정밀 조색 데이터와 현장 노하우에 AI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플랫폼이다.

별도의 AI 조색 프로그램을 구축한 것이 아닌 기존 시스템 안에 AI 기능을 통합·확장했다. 현장의 이용자가 새로운 프로그램을 익히지 않고도 종전과 같은 방식으로 조색 업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 조색 업무는 도료 배합과 시편 제작, 건조, 색상 검수 등을 거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규 색상이나 기존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은 색상은 조색 전문가의 반복적인 검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에 최종 배합비 도출까지 평균 90분 이상이 걸렸다.

반면 오토컬러 AI는 축적한 색상 데이터와 배합 이력 등을 분석해 최적 배합비를 5분 이내로 제시한다. 반복적인 시편 제작과 조색 테스트가 줄면 시험용 도료와 부자재 사용량, 원료 폐기물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SP삼화는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사명을 삼화페인트공업에서 SP삼화로 바꾸고 첨단 신소재와 종합화학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SP는 사람을 위한 설루션(Solution for People)을 의미한다.

SP 삼화 관계자는 "365일 24시간 정확하고 신속하게 배합비를 산출하는 디지털 조색 체계를 마련했다"며 "시스템 오픈을 시작으로 적용 가능한 도료 제품군과 색상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 기술을 지속 도입해 AI 종합화학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