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400억에 보증 200억"…기보·신한·우리·하나, 유니콘에 협약보증

신한·우리·하나은행 특별출연…보증 비율 100%·고정보증료 1.0% 적용
AI·반도체·로봇 등 기업가치 2000억~1조 원 미만 기업 대상

기술보증기금 부산 본점 (기술보증기금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 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과 손잡고 인공지능(AI)·딥테크 분야 차세대 유니콘 기업에 기업당 최대 200억 원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벤처투자를 유치한 뒤에도 생산시설 확충과 연구개발(R&D), 해외시장 진출 등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성장 단계 기업을 겨냥한 지원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기보는 신한·우리·하나은행과 '차세대 유니콘 펀드 투자 연계 특별보증 선정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원 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가 공동 추진하는 '차세대 유니콘 펀드 투자 및 보증' 사업의 최종 선정기업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3개 은행의 특별출연금을 재원으로 하는 최대 200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이다. 기보는 통상 85% 수준인 보증 비율을 100%로 높이고, 보증료는 1.0%로 고정한다. 신한·우리·하나은행은 은행별 지원 기준에 따라 보증료 일부를 추가 지원한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았지만 유형자산 담보가 충분하지 않은 비상장 딥테크 기업의 금융비용과 신용보강 부담을 함께 낮추겠다는 취지다.

지원 대상은 기업가치 2000억 원 이상 1조 원 미만의 비상장 중소기업이다. 유니콘 펀드의 매칭 투자를 받고 기보의 기술 보증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대상 분야는 AI를 비롯해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 기술 등이다.

이번 협약은 한국벤처투자의 차세대 유니콘 펀드와 결합해 지원 효과를 키우는 구조다. 이 펀드는 민간 기관투자자가 투자한 기업에 한국벤처투자가 같은 조건으로 최대 200억 원을 매칭 투자하는 방식이다.

민간 투자자와 한국벤처투자가 각각 200억 원을 투자할 경우 최대 400억 원의 투자금을 확보하고, 여기에 기보 협약보증을 통한 최대 200억 원의 대출 여력을 더할 수 있다.

다만 투자금과 보증 한도는 각각의 심사 및 집행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권형택 기보 이사장은 "유관기관과 협업을 확대해 AI·딥테크 분야 혁신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금융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