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여성용품 현지화"…깨끗한나라, 메리루스 손잡고 美 공략

FDA 등록 절차·COA 확보…6월 초도 물량 출하 이달부터 판매
팬티라이너·오버나이트 등 4종 공동개발…현지화 전략 강화

깨끗한나라 메리루스 글로벌 사업 확장(깨끗한나라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깨끗한나라(004540)가 미국 웰니스 브랜드 메리루스(MaryRuth's)와 손잡고 북미 여성용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가별 기후·소비 습관·유통 채널을 고려해 제품 사양·포장·품질 검증 등을 현지화하는 방식으로 'K-위생용품'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메리루스와 협력해 미국 시장 전용 유기농 순면 커버 여성용품 라인을 개발했다. 제품은 △팬티라이너 △중형 △대형 △오버나이트 등 4종이다.

양사는 미국 소비자의 사용 환경과 기대 수준을 반영해 제품 기획부터 소재 검토, 성능 시험, 품질 검증, 공급망 구축까지 전 과정에서 협업했다.

초도 물량은 지난 6월 미국으로 출하됐다. 제품은 이달부터 현지 주요 유통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메리루스는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 등을 주력으로 하는 미국 웰니스 브랜드다. 현재 제품은 자사몰과 아마존을 중심으로 판매되며 울타뷰티와 홀푸드마켓 등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도 입점해 있다.

이번 협업의 핵심은 물량 공급보다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구조를 갖췄다는 데 있다. 깨끗한나라는 미국 진출을 위해 FDA 관련 등록 절차를 완료하고, 통관과 유통에 필요한 시험성적서(COA)도 확보했다.

미국에서 무향 생리대는 FDA 분류상 산부인과 분야의 1등급(Class I) 의료기기로 관리된다. 제품코드는 'HHD', 규정 번호는 '884.5435'로 분류된다. 제조·수입·유통 사업자는 시설 등록 및 제품 리스팅 등 규제 요건을 갖춰야 한다.

다만 FDA 시설 등록 및 제품 리스팅은 제품의 안전성이나 효능을 FDA가 승인·보증한다는 의미와는 구분된다.

깨끗한나라는 이번 공동개발 과정에서 기술 검토와 소재 평가, 제품 테스트를 반복하며 안전성과 품질, 성능 기준 충족 여부를 점검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자사의 제조·개발 역량을 북미 시장에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