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GDP' 만든다…경제 기여도 첫 객관적 측정

소진공, 소상공인 총생산지표(S-GDP) 구축 위한 전문가 자문단 출범
소상공인 경제·사회·문화적 가치 발굴…향후 정책 수립 등에 활용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경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대한민국 경제의 실핏줄인 국내 소상공인의 경제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소상공인 총생산지표(S-GDP, 가칭)가 본격 구축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4일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서 '소상공인 경제적 가치 측정 체계 구축 전문가 자문단'을 발족하고 '소상공인 총생산지표' 구축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소상공인 총생산지표'는 소상공인이 국가 경제에서 창출하는 생산과 부가가치를 국민계정체계에 기반해 체계적으로 측정하는 연구다. 국민계정체계란 국민경제의 순환과 변동을 체계적으로 기록한 회계체계다.

소상공인은 전체 기업체수의 약 95.2% 수준으로 종사자 수의 45.9%를 차지하는 민생경제의 핵심주체이지만, 현행정책은 매출·고용 등 경제지표 위주로 평가돼 왔다.

이에 소상공인은 생계형, 경제적 약자이자 보호 대상으로 인식돼 지역사회안전망과 문화거점, 공동체 결속 등 사회·문화 생태적 가치가 누락된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됐다.

소진공은 이번 연구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제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정책 수립과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문단에는 한국은행, 국가데이터처,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경제학회, 한국응용경제학회 등 관계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간의 연구 성과 공유 △개념 및 측정 방법 △국가통계와의 정합성 △정책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인태연 소진공 이사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상공인 가치동행 프로젝트'의 실행 과제 중 하나로 소상공인 총생산지표 구축을 발표한 바 있다.

소상공인을 단순한 지원 대상이 아닌 '경제의 주체'로 재정립해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발굴·확산하겠다는 목적이다.

소진공은 이번 자문단 출범을 계기로 지금까지 수행한 연구를 고도화하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여 연구의 객관성과 정책 활용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 이사장은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와 지역 사회를 움직이는 하나의 생태계"라며 "한국 경제를 누가 생산하고 있는지를 데이터로 보여주고 소상공인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측정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