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차킨 먹고 인증샷"…에이피알 포토그레이, 교촌 말레이 공략

말레이시아 교촌치킨 매장에 즉석 포토부스 도입…순차 확대
K-푸드 매장, K-콘텐츠 공간으로…동남아 한류 '숍인숍' 실험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과 테리 고 교촌 에스디엔 비에이치디 CEO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에이피알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에이피알(278470)의 즉석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가 교촌치킨과 손잡고 말레이시아에서 'K-푸드'와 'K-콘텐츠'를 결합한 숍인숍(Shop-In-Shop) 운영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교촌치킨 말레이시아 마스터프랜차이즈(MF) 운영사인 '교촌 에스디엔 비에이치디'(KYOCHON SDN BHD)와 숍인숍 방식 포토부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에이피알 잠실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 테리 고(Terry Goh) 교촌 에스디엔 비에이치디 CEO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포토그레이는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운영 중인 교촌치킨 매장 중 10여 곳에 즉석 포토부스를 입점시킨다. 포토부스는 이르면 7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협업의 핵심은 K-푸드 매장을 단순 식음 공간이 아닌 K-콘텐츠 체험 공간으로 확장하는 데 있다. 고객이 치킨을 주문하고 대기하는 시간, 식사 후에 교촌 전용 프레임·라이브 필터를 활용해 사진을 찍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교촌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점 등 주요 상권에 매장을 열고 현지 배달 플랫폼과 손잡고 순살 치킨과 한식 세트 메뉴, 목테일 신제품 등을 내세우는 등 현지화와 메뉴 다각화를 병행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결제 애플리케이션(앱) '터치앤고'(Touch n' Go)와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 K팝 월드투어 후원, 조리 체험 행사 등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며 K-치킨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포토그레이는 필리핀·대만 등으로도 점포를 확대하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운영 성과에 따라 점포 확대와 추가 국가 진출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에이피알은 말레이시아에서 검증된 포토부스 모델을 토대로 다른 K-푸드·카페 브랜드와의 협업도 모색할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교촌치킨 매장을 K-푸드와 K-콘텐츠가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현지 운영 성과와 소비자 반응을 지켜본 뒤 입점 매장 확대와 추가 국가 진출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