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수제맥주와 소상공인 안주 만남"…중기부 '치맥 패키지' 출격

부각마을·산과들에·선해수산 '동행제품' 세계로마트·세븐일레븐 입점
제주맥주 4캔 8900원·안주 최대 38%할인…소상공인 판로 확대

축구국가대표팀 공식 서포터즈 붉은악마를 비롯한 시민들이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2026.6.12 ⓒ 뉴스1 권대옥 수습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월드컵 시즌과 여름철 맥주 성수기를 계기로 로컬 수제맥주와 소상공인 안주 제품을 묶은 오프라인 할인 플랫폼을 선보인다. 4월 동행축제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았던 안주류 3종을 '동행제품'으로 선정하고, 로컬 수제맥주 기업 한울앤제주(제주맥주)와 연계한 기획전을 통해 소상공인 혁신 제품의 판로 확대와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부각·견과·수산스낵…전통시장·로컬 강소기업 연계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는 19일부터 동행제품과 제주맥주를 연계한 할인 행사를 시작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리는 19일부터 전국 23개 '세계로마트' 매장에서 시작된다. 7월 중순 이후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도 동행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참여 기업은 '로컬 성공사례'와 혁신성을 겸비한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꾸렸다.

광주 1913 송정역시장에서 출발한 부각마을은 연근·다시마 등 지역 농수산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부각 제품으로 전통시장 재생을 이끈 로컬 브랜드 기업이다.

소자본 창업으로 시작한 산과들에는 '한줌견과' 콘셉트를 앞세워 대용량 견과류 소분 판매 시장을 대중화했다. 살균 시스템과 산패 방지 포장 공정을 도입해 견과류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

건어물 가공업체로 출발한 선해수산은 오징어·연어 등 수산물을 활용한 간편식·스낵 제품을 선보이며 전통 수산식품 소비 저변을 넓혀온 기업이다.

제주맥주는 중기부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과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등을 거쳐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수제맥주 브랜드다. 제주 화산암반수와 감귤 피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으로 '제주 로컬 맥주' 이미지를 구축했다.

동행축제 상시화…로컬 브랜드 전국 유통 사다리 구축

이번 행사는 ‘온라인 중심 유통’에 익숙한 소상공인에게 오프라인 직매입·입점 경험을 제공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중기부는 세계로마트·세븐일레븐과의 협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입점·마케팅 비용 부담을 줄이면서 검증된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 진열로 연결해 장기적인 판로를 여는 구조를 설계했다.

가격 정책도 로컬 브랜드 대중화에 초점을 맞췄다. 제주맥주는 4캔 묶음 기준 8900원에, 동행제품 3종도 기존 소매가 대비 최대 38% 할인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중기부는 월드컵 시즌 종료 이후에도 동행축제 브랜드를 활용해 계절·테마별 동행제품을 꾸준히 발굴·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수제맥주·간편 안주 외에도 로컬 디저트, 생활용품 등으로 품목을 넓혀 전국 단위 유통망과 연결할 예정"이라며 "지역 기반 로컬크리에이터·소상공인이 지역 명물을 넘어 전국 단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사다리를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