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기어, 상반기 2600억 수주…전동화·농기계·건설장비 '삼각편대'
2024년부터 총 수주 잔고 1.8조…고객 다변화 전략
미래차·로봇 중심 설비 투자 위해 800억 유증·무증 병행
-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대동(000490)그룹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대동기어(008830)가 올해 상반기에만 2600억 원 이상 수주(핵심 부품 등)하며 전동화·로봇 중심 파워트레인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기계와 자동차에 이어 건설장비 분야까지 고객 포트폴리오를 넓히면서 특정 산업·고객사 의존도를 줄이려는 대동기어의 전략이 한층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기어는 현대트랜시스를 비롯해 세계 3위 글로벌 농기계 A사, 국내 건설장비부품 핵심 기업 D사 등으로부터 올해 상반기 총 2628억 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따냈다.
2024년 1월~2026년 5월 기준 총 수주 잔고 1조 8644억 원으로 이중 상당 비중은 전기차(EV)·하이브리드(HEV) 핵심 부품과 전동화 파워트레인 관련 프로젝트다.
현대트랜시스 전기차 감속기용 '아웃풋 샤프트 어셈블리'(Output Shaft Ass'y) 공급 계약의 총 공급 규모는 약 1385억 원, 기간은 2027년부터 8년간이다. 총 324만 대 규모 차량에 적용될 예정이다.
대동기어는 올해 11월 파일럿 생산을 거쳐 2027년 4월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동기어는 세계 3위 농기계 업체 A사로부터 트랙터용 기어박스 3종을 수주했다. 7년간 예상 매출 규모는 약 718억 원이다.
건설장비 영역에선 국내 건설장비부품 핵심 기업 D사로부터 소형 굴삭기용 감속기 공급 계약(약 525억 원·2026년~2031년)을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수주 모멘텀은 이어질 전망이다. 대동기어는 전기차 및 농기계 분야에서 약 3000억 원 규모 추가 공급 프로젝트를 협의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최소 5000억 원 이상의 신규 수주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계획대로 진행 시 올해 연간 누적 수주 규모는 약 5700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대동기어는 지난 4월 약 8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하며 미래차와 로봇 중심 설비 투자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조달 자금 중 500억 원은 전기차·하이브리드차용 로터 샤프트, 아웃풋 샤프트, 디퍼렌셜 기어·어셈블리 등 전동화 파워트레인 핵심 부품 양산 설비 확충에 투입될 예정이다. 신규 설비는 2027년 가동이 목표다. 이미 확보한 1조 7000억 원대 전동화 수주 물량과 맞물려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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