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덮친 소상공인…'경영안정바우처' 신청에 288만명 몰렸다
올해 예산 5790억 중 5373억 지급…이미 93% 소진
"추가 예산 배정 계획 없어…조기 마감 예상"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소상공인 지원 정책인 ‘경영안정바우처’ 신청자가 28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고환율 여파로 경영 부담이 커지면서 예산 역시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 경영안정바우처 신청자는 287만 7814명(13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당초 지원 대상 229만 9000명을 크게 넘어선 규모다.
경영안정바우처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전기·가스요금, 차량 연료비, 4대 보험료 등 고정비 부담 완화를 위해 25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소상공인 부담경감 크레딧'에서 올해 '경영안정바우처'로 확대 개편됐다.
올해 확보된 예산 5790억 원 가운데 약 5373억 원이 지급되며 전체의 92.79%가 소진된 상태다.
실제 사용처를 보면 유류비가 52.6%(2387억 원)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전기요금(19.1%·869억 원), 4대 보험료(10.8%·489억 원), 가스요금(9.1%·411억 원), 수도요금(8.4%·381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고유가와 에너지 비용 상승이 소상공인 경영 부담으로 직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경기(70만8135건), 서울(48만762건), 경남(19만6141건), 부산(18만4942건) 순으로 신청이 많았으며, 전국적으로 고르게 수요가 확산된 모습이다.
경영안정바우처와 관련한 추가 재원 투입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최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 1조 6903억 원 가운데 경영안정바우처에 별도로 투입되는 예산은 없다.
중기부는 향후 남은 예산 범위 내에서 지급을 이어가는 한편,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지원책을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영안정바우처 접수는 오는 12월 18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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