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의 고수 다 모였네" 소상공인 1500명 이틀간 실력 겨룬다
전국 예선 거친 1540명 소상공인·꿈나무들, 소상공인대회 참여
이틀간 본선 거쳐 정부 포상…'디지털 전환' 미래 담긴 특별관도
- 장시온 기자
(고양=뉴스1) 장시온 기자 = 1500명이 넘는 전국 소상공인과 창업 꿈나무들이 모인 소상공인 최대 축제 '2025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가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전국 각지에서 예선을 거쳐 올라온 이들은 정부 포상을 두고 이틀에 걸친 본선에서 실력을 겨룬다.
31일 뉴스1이 찾은 소상공인대회 현장은 셰프, 제빵사, 미용사 등 저마다 꿈을 안고 대회장을 찾은 고등학생, 대학생과 소상공인들로 붐볐다.
올해 기능경진대회에는 대한제과협회와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한국조리기능장협회 등에서 총 1540명이 참석했다.
최다 인원이 출전한 대회는 한국조리기능장협회 대회다. 참가자들은 외식창작요리, 코스요리, 특화요리, 베이커리 등 각 분야에서 출품한 작품을 선보였다.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대회장에는 500명의 참가자들이 메이크업과 헤어, 네일 부문에서 실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이들은 모두 전국 각지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올라왔다. 이틀간 열린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정부포상을 받으면 일종의 업계 '1인자'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셰프를 꿈꾸고 있다는 한 요리 전공 대학생은 "내로라하는 실력자가 모이는 대회"라며 "나라에서 공인하는 공신력 있는 대회에서 성과를 얻으면 나중에 취업, 창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행사장에는 소상공인 정책 특별관도 마련됐다. 유명 명장의 손길을 AI로 구현한 레이저 각인기와 공예품 전용 특수 컬러 복합기는 명장의 작업 과정을 그대로 재연하는 모습이었다.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미래 기술도 선보였다. 조리·서빙 로봇과 무인 판매기, 숙련공 모션캡쳐 장비 등을 체험하려는 소상공인과 방문객들의 긴 줄이 이어졌다.
네이버와 쿠팡 등 민간기업도 홍보 부스를 마련했다. 네이버는 언제 어디서나 소상공인 상품을 홍보할 수 있는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소개했다.
일반 방문객들은 메이크업 체험과 옥외광고물 우수작품 전시, 맞춤형 두피 샴푸 제작 등 다양한 체험·전시 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국내 소상공인 기술과 제품을 미국 시장에 소개하고자 미국 조지아주 상하원 의원들이 경제사절로 방문해 현장을 둘러봤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이해 열린 오늘 대회는 소상공인지원법에 의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지 10년을 맞이해 그 의미가 더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아침 희망으로 가게 문을 열고 치열하게 하루하루 생업을 일구는 소상공인의 역동적인 오늘이 있기에 내일의 대한민국은 더욱 빛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전국에서 모인 지역·업종별 소상공인과 기능경진대회 참가자 등 2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대회는 오는 1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계속된다.
zionwk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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