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영 소공연 회장 "2차관 신설, 소상공인 염원…소통창구 기대"

"소상공인 요구 전달할 주체 생겨"
중기 2차관, 이르면 11월초 인선 예상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31일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고양=뉴스1) 장시온 기자 =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정부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2차관과 관련해 "정확하게 요구를 전할 수 있는 주체가 생겼다. 소통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31일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뒤 간담회에서 '전담 차관 신설로 가장 기대되는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약 80만 명의 자영업자가 가입한 법정경제단체다.

송 회장은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정확하게 요구를 전달할 수 있는 주체가 생긴 것이고, 일을 하기도 수월할 것 같다"며 "반대로 (중기부에도) 명확하게 (요구를) 들을 주체가 생긴 것"이라고 했다.

지난 9월 정부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중기부 2차관은 소상공인 업무를 전담하는 자리로 현재 공석이다. 이르면 11월 초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4.5일제 반대 100만 서명 운동 등 여러 중점 추진 과제를 2차관에게 전달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앞서 개막식 축사에서 송 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 건의를 통해 소상공인의 염원이던 소상공인 전담차관이 신설됐다"며 "소상공인 정책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송 회장은 간담회에서 소상공인 정책의 우선순위는 주4.5일제 반대, 주휴수당 폐지가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 모든 건 단계라는 게 있다. 4.5일제와 주휴수당 문제가 극복이 안 됐는데 AI나 이런 것들은 방향은 맞지만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소상공인들은 근로자만큼의 많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목소리는 제도화·법제화가 되는데 소상공인은 그렇지 못하다. 지금은 소상공인과 근로자의 균형을 맞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zionwk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