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맞춤형 모듈러 건축' 유닛랩에 투자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맞춤형 모듈러 건축 설루션 기업 유닛랩에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유닛랩은 디지털 설계 기술을 활용해 모듈러 건축의 기획부터 시공까지 자동화하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한다. 공간을 모듈 단위로 분해해 다양한 평면 설계가 가능한 초개인화 설계 시스템을 개발했다.

설계부터, 생산, 시공, 견적 산출, 자재 발주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는 통합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동 도면 생성과 자재 수량 예측을 통해 설계 오류를 원천 차단한다.

주력 제품은 웹 기반 개인 맞춤형 주택 설계 서비스 '유닛하우스', 기업 간 거래(B2B) 및 공공 시장을 위한 자동화 빌딩 설루션 '유닛빌드', 부지 기반 사업화 플랫폼 '유닛포인트' 등이다.

초개인화 맞춤 설계가 가능한 유닛하우스는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직접 설계 및 주문할 수 있는 맞춤형 모듈러 주택이다. 사용자는 웹 플랫폼 '유닛메이커'를 통해 토지 조건, 예산, 가족 구성, 취향에 맞게 평면을 설계하고 실시간 견적 확인과 설치 등을 원스톱으로 경험할 수 있다.

B2B 및 공공 주거 시장을 위한 유닛빌드는 부지 분석부터 실시 설계, 제작 및 설치까지 자동화하며 건축 규모 최적화와 시공 효율화를 통해 공사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한다.

단지 개발을 위한 사업화 플랫폼 유닛포인트는 부지 분석, 수익성 검토, 마스터플랜 수립과 디지털 쇼룸 및 분양 마케팅을 지원한다.

유닛랩은 제주 워케이션 단지, 사천 리조트 등 B2B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고 있으며 필리핀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한 글로벌 수출 전략을 추진 중이다.

배상승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공동대표는 "유닛랩은 노후 빌라 재건축 및 매입임대주택 같은 공공 시장과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중저층 공동주택 시장에서 모듈러 건축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하승호 유닛랩 공동대표는 "경량 건식 층간소음 방지 공법을 개발 중으로 올해 안에 혁신제품 인증까지 완료해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조달 시장을 선점하려 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인건비가 높은 해외 시장을 겨냥한 수출 확대와 함께 모듈러 산업의 본질적 혁신을 이끌 수 있는 기술 중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8000억 원에서 2030년 약 2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30년까지 연간 3000가구 이상의 공공임대 모듈러 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