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성지순례'가 이끄는 日여행 열풍…관련 검색량 195% 폭발
트립닷컴 "애니 투어 등 키워드 인기"…오다이바 호텔 예약 전년比 78% ↑
1분기 한국인 305만 명 찾은 일본행…역대 최다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애니메이션 콘텐츠 속 배경지를 직접 찾아가는 이른바 '성지순례' 여행 트렌드가 아시아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 대비 1.4배 이상 증가하는 등 몰입형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트립닷컴 그룹에 따르면 플랫폼 내 애니메이션 및 코믹 관련 검색량은 전년 대비 195% 증가했다. 이용자들은 애니메이션 투어, 코믹콘 행사 등 다양한 키워드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홍콩(368%), 타이완(266%), 인도네시아(223%) 등 아시아 지역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국 이용자의 관련 검색량 역시 전년 대비 143% 늘었다.
특히 애니메이션 본고장인 일본이 대표적인 성지순례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트립닷컴이 판매 파트너로 참여한 '애니메 재팬 2026'의 해외 티켓 판매량은 전년 대비 697% 급증했다. 해당 티켓은 총 82개 국가 및 지역에서 예매됐으며 중국 본토, 홍콩, 싱가포르 이용자의 구매 비중이 높았다.
이러한 열풍은 실제 일본 여행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세와 궤를 같이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집계 결과, 올해 1분기(1~3월) 방일 한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05만 8100명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유류할증료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 예약이 반토막 나는 등 해외여행 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도, 일본행만큼은 콘텐츠의 힘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홍종민 트립닷컴 한국 지사장은 "한국 여행객 사이에서도 애니메이션 문화와 연계된 몰입형 여행 경험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공연뿐 아니라 전시, 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eulb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