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 초고속 인터넷 속도전"…싱가포르항공, '스타링크' 도입
내년 1분기부터 대형 기종 장착…전 객실 무료·무제한 혜택 유지
최대 1Gbps 속도로 스트리밍·업무 지원…상공의 통신망 경쟁 가열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전 세계 항공업계에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활용한 초고속 기내 와이파이(무선인터넷) 경쟁이 불붙은 가운데 싱가포르항공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도입 대열에 전격 합류했다. 대한항공 등 국내 대형 항공사는 물론 카타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글로벌 주요 항공사들이 속속 스타링크 탑재를 공식화하며 '상공의 인터넷 끊김' 현상이 옛말이 될 전망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은 오는 2027년 1분기부터 에어버스 A350-900LH, A350-900ULR, A380 항공기에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 광대역 인터넷을 적용한 차세대 초고속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타링크는 저궤도에 배치된 1만여 개 이상의 위성을 기반으로, 항공기용 터미널을 통해 안테나당 최대 1기가바이트(Gbps) 속도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전 객실 승객은 이륙부터 착륙까지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성을 경험할 수 있다.
기존 무제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는 이용 조건 변경 없이 스타링크 적용 항공기에서도 그대로 제공한다.
여피텍 싱가포르항공 고객경험 수석 부사장은 "스타링크 도입으로 이를 한층 더 강화해 고객들이 비행 전 구간에서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항공업계에서는 지연 없는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스타링크를 채택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한진그룹 산하 5개 항공사가 올해 3분기 이후부터 장거리 대형 기종을 시작으로 스타링크 기반 와이파이를 순차 도입하기로 했다.
해외에서는 카타르항공과 하와이안항공, 일본 집에어 등이 일찌감치 전 객실에 스타링크를 도입해 서비스 중이며, 유나이티드항공과 에어프랑스, 영국항공 등도 도입 계획을 확정 짓고 치열한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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