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객 사상 최대에 카지노 3사 '활짝'…2Q 성수기 효과 기대[줌인e종목]
지난해 방한객 1870만 사상 최고…올해 2000만 돌파 전망
증권가, 3사 일제히 '매수'…"2분기 마케팅 전략 숫자로 가시화될 것"
-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계가 수혜를 본격적으로 흡수하기 시작했다. 비수기인 1분기 실적은 다소 엇갈렸지만, 방한객 증가세와 각 사의 마케팅 강화 전략을 감안하면 2분기부터 성수기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롯데관광개발(032350)·파라다이스(034230)·그랜드코리아레저(114090·GKL) 외국인 카지노 3사에 대해 일제히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2분기 이후 실적 반등을 예상했다.
외국인 카지노 업황의 핵심 변수는 방한 관광객 수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870만 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는 2000만 명을 넘어서며 다시 한번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증가세도 가파르다. 올해 1분기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은 전년 대비 29.1% 증가했다.
특히 중동 전쟁으로 인한 장거리 여행 불가, 안전한 여행지 선호, K-컬처 확산 등의 영향으로 한국과 제주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입도객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광객의 구성도 변하고 있다. 과거 중국·일본 편중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아·중동 등 국가별 비중이 다양화되고 있다. 카지노 산업 관점에서는 고액 이용객(VIP) 중심에서 일반 이용객(매스) 중심으로 무게가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 단체 관광객 중심의 면세점 소비에서 개별 자유 여행객 중심의 체험형·체류형 소비로 패턴이 바뀌면서 복합 리조트를 보유한 기업들에 경쟁 우위 요인이 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의 1분기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3% 증가했다. 드롭액(칩 구매 총액)도 같은 기간 36.7% 늘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개장했던 제주 드림타워 호텔과 카지노가 자리를 잡으면서 완연한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분기 매출액 1585억 원, 영업이익 3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 19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월 드롭액이 부진했지만, 3월 다시 두 자릿수 반등에 성공했고, 4월부터는 회전식 테이블 확대와 고액 이용객 대상 마케팅 강화로 고액·일반객의 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파라다이스는 2025년 매출액 1조 1499억 원, 영업이익 1564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는 연간 영업이익 2000억 원 돌파가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올해 초 그랜드 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 인수를 통해 501개 호텔 객실을 추가로 확보한 점도 주목된다. 나승두 연구원은 "방한 관광객 증가로 수요 초과 현상을 겪고 있는 호텔 객실을 추가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카지노 영업 효과 강화 및 베팅 금액·매출액 증가라는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GKL의 1분기 매출액은 1056억 원, 영업이익 1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9%, 23.8%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1분기 드롭액은 93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하며 중국과 기타 고액 이용객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부터 성수기에 진입하며 올해 준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들이 숫자로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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