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에 입주 물량 쏟아진다"…가구업계, 가을 인테리어 수요 경쟁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1만 9178가구…전월 대비 40% 증가
한샘 1500종 최대 85% 할인…이케아·시몬스·에이스도 판촉 경쟁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가구·인테리어업계가 수요 확보 경쟁에 나섰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전월보다 약 40% 늘어나는 데다 가을 결혼 성수기까지 맞물리면서 가구업체들이 이사·입주·혼수 고객을 겨냥한 대규모 판촉에 나서는 모습이다.
4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과 이케아, 시몬스, 에이스침대 등 주요 업체들은 이달 가구와 인테리어 제품 할인부터 청소·이사·가전 연계 혜택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41개 단지, 1만 9178가구로 지난달(1만 3698가구)보다 약 40% 증가했다. 올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으로, 서울에서도 연내 최대 규모인 570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신규 아파트 입주가 늘어나면서 침대와 소파, 수납장 등 대형 가구를 비롯해 집 안 전체를 꾸미는 인테리어 수요를 확보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샘은 오는 26일까지 하반기 대표 프로모션 '쌤페스타'를 열고 전국 매장과 온라인 한샘몰에서 가구·인테리어·생활용품 등 1500여종을 최대 85% 할인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사와 입주, 신혼 고객을 위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했다. 침대와 붙박이장 등 주요 가구를 할인하는 한편, 30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입주·이사 청소와 포장이사, 홈·가전 케어 서비스의 제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집 전체를 새로 꾸미기보다 주방이나 욕실, 수납공간 등 필요한 부분만 손보려는 고객을 위해 부분 리모델링 상품도 별도로 선보이고 있다. 이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구 구매와 인테리어 공사, 청소 등의 비용 부담을 낮춰 실수요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케아 코리아도 오는 7일까지 IKEA Family 회원을 대상으로 '계절마다 더 잘사는 법, 이케사는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거실 가구와 다이닝 제품, 책상·책장·선반, 홈퍼니싱 소품 등 일부 행사 상품을 1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대표적인 할인 품목으로는 확장형 테이블과 수납 가구, 의자, 조명 등이 있으며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동일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형 가구 교체뿐 아니라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집 안 분위기를 바꾸려는 고객까지 폭넓게 겨냥한 구성이다.
가을 결혼 성수기를 맞아 침대업계도 혼수 고객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침대와 가전 등 신혼집 마련에 필요한 제품을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거나 결제 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시몬스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오는 31일까지 '삼성 웨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삼성닷컴에서 청첩장 등을 통해 예비부부 인증을 마치거나 삼성스토어에서 혼수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이 전국 시몬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매트리스를 구매하면 제품에 따라 10만~110만 원 상당의 리워즈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시몬스의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도 이번 행사에 참여하며 구매 제품에 따라 최대 20만 원 상당의 리워즈 쿠폰을 제공한다. 침대와 가전을 동시에 마련해야 하는 예비부부의 구매 부담을 낮추고 혼수 고객의 매장 방문을 유도하려는 취지다.
에이스침대도 이달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 행사 매장에서 네이버페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네이버페이에 등록한 개인 카드로 현장 결제하는 고객에게 구매 조건에 따른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행사 참여 매장에서 1인 1회 적용된다.
이와 함께 에이스침대는 예비부부를 위한 '에이스 웨딩멤버스'를 운영하고, LG전자 제품 동시 구매와 관련한 혜택도 제공하면서 혼수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가구업계는 가을 이사와 입주, 결혼 수요가 겹치는 만큼 고객의 구매 목적에 맞춰 판촉 혜택을 세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침대와 소파 등 구매 금액이 큰 제품은 이사나 결혼을 계기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아 업체들로서는 이 시기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추석 이후부터 연말 전까지는 이사와 신규 아파트 입주, 결혼 수요가 맞물리면서 가구와 인테리어 상담이 활발해지는 시기"라며 "최근에는 가구뿐 아니라 가전과 청소, 이사 등 주거 관련 서비스를 함께 비교하는 고객도 있어 구매 목적에 맞춘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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