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mPPO 생산라인 증설…AI·반도체 성장 대응
경북 김천 2공장 준공식…연말까지 생산량 단계적 확대 계획
-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120110)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 성장에 대응해 변성 폴리페닐렌 옥사이드(modified Poly Phenylene Oxide·mPPO) 생산 역량을 강화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8일 경북 김천 2공장 내 mPPO 생산라인 증설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준공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mPPO는 반도체용 회로기판의 전기 신호 손실을 줄이는 저유전(절전) 소재다. 이 소재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의 핵심 원재료인 동박적층판(Copper Clad Laminate·CCL)을 만드는 데 쓰인다. CCL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부품으로 전기신호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초고속·초고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AI 서버·데이터용 반도체나 6G 통신기기용 초고성능 PCB에는 절전 기능이 우수한 CCL 적용이 필수적이다. 신호 손실이 조금만 있어도 발열·속도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고성능 AI 칩일수록 절연 성능이 뛰어난 소재가 요구된다.
mPPO는 기존에 사용된 절연 소재인 에폭시(Epoxy) 수지보다 전기 차단 능력이 약 3~5배 높아 AI 반도체 시장에서 최적의 소재로 부상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신규 설비를 완공한 뒤 위험물 관련 인허가와 시운전을 거쳐 하반기부터 mPPO 생산을 시작했다. 제품 품질과 공정 안정성을 점검하면서 연말까지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본격 양산에 돌입하면 mPPO 단일 품목의 매출이 약 2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이번 증설은 mPPO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단계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전자소재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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