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유럽 방산展 MSPO 참가 "폴란드형 K2 전차 첫 공개"

"K-방산 중 최대 규모 부스"…교량전차·무인차량 현지화 버전 전시

폴란드에서 열리는 'MSPO 2026' 현대로템 전시관 전경(현대로템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현대로템(064350)은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동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 'MSPO 2026'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폴란드산 임무장비를 탑재한 폴란드형 K2 전차(K2PL)를 처음 선보인다.

MSPO는 폴란드에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동유럽 최대 규모 국제 방산 전시회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35개국 811개 업체가 참가했다. 5년 연속 MSPO에 참여하는 현대로템은 국내 방산기업 중 최대 규모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형 전차 라인업의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는 K2PL존을 마련했다. 폴란드 현지 소요에 맞게 개조·개발된 폴란드형 K2 전차뿐 아니라 계열 전차인 교량전차, 개척전차, 구난전차가 전시된다.

폴란드형 K2 전차는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 가능한 능동방호장치(APS)와 드론 재머, 원격사격통제체계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우선 폴란드형 K2 전차에 현지 방산업체 미란다의 MCS 위장막이 적용된 모습이 최초 공개된다. MCS는 전차가 기동 및 전투 중인 상태에서도 착용한 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위장 시스템이다. 야간투시장비와 열상감시장비 등 전차가 다양한 센서에 노출될 위험성을 줄인다.

현지 방산업체 오브럼과 함께 개발 중인 폴란드형 교량전차도 처음 전시된다. 이 교량전차에는 현지 전장 환경에 보다 최적화된 성능의 교량 임무장비가 장착된다.

또한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 현지 방산업체 ZMT의 원격무장장치(RCWS)를 탑재한 모형을 함께 선보인다. 대드론 다층방호체계(C-UAS) 무인포탑을 탑재한 30t급 차륜형장갑차도 전시한다.

한편 현대로템은 폴란드 군비청과 체결한 2차 이행 계약을 차질 없이 완료할 수 있도록 폴란드형 K2 전차의 현지 생산 준비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3차 이행 계약도 연내 체결한다는 목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형 K2 전차는 양국 협력사들의 기술력이 총집약된 상징적인 결과물"이라며 "폴란드의 안보 파트너로서 현지 생산을 차질 없이 이행해 폴란드의 평화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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