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특화진료 노하우 공유…벳아너스 '엑스퍼트 비지팅'
SNC동물메디컬센터, 재생의학·줄기세포 실무 전수
-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동물병원이 줄기세포 배양부터 시설 구축, 품질관리까지 특화 진료 운영 경험을 다른 병원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물병원 그룹 벳아너스는 최근 SNC동물메디컬센터에서 회원병원을 대상으로 '엑스퍼트 비지팅 프로그램(VET HONORS Expert Visiting Program)'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벳아너스에 따르면 엑스퍼트 비지팅 프로그램은 특정 진료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회원병원이 다른 병원에 관련 지식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현장 교육 프로그램이다. 병원 시설을 둘러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초 매뉴얼 교육부터 실제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까지 단계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스트 병원은 해당 특화 진료를 1년 이상 운영하면서 학술·임상 성과를 보유하고 전문 인프라와 교육·시설 관리 시스템 등을 갖춰야 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호스트로는 재생의학·줄기세포 센터를 운영하는 SNC동물메디컬센터가 나섰다.
SNC동물메디컬센터는 약 2년 전 만성질환 환자(환견·환묘) 치료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센터를 개설했다. 대규모 연구시설이 아닌 일반 동물병원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줄기세포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에는 종양 환자에서 항암제 부작용 완화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NK세포 유래 엑소좀 투여 효과를 살펴본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하는 등 관련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는 줄기세포 센터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병원을 대상으로 임상·실무 특강과 세포 배양 실습, 패널 토론 등이 진행됐다.
특히 센터를 실제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공간 설계와 장비 구성, 의료진 및 인력 동선, 세포 배양 과정 등을 공유했다.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품질관리(QC)와 기록·문서화 체계 등 실무적인 내용도 다뤘다.
문창훈 SNC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다른 병원에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재생의학은 주로 질병 치료를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향후에는 인체의학처럼 반려동물의 건강수명을 늘리는 분야까지 연구와 임상 적용 범위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벳아너스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참여 호스트 병원과 특화 진료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각 병원이 축적한 임상 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이후 협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 회원병원 간 네트워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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