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생에 43.4조 풀리는데…중진공·소진공 정책자금은 35.7% 감소

올해 추석 민생안정대책 자금, 지난해 대비 약 2000억 증가
중진공·소진공 공급은 지난해 7000억에서 4500억으로 감소

서울 동대문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물품이 진열되어 있다.. 2026.9.1 ⓒ 뉴스1 이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정부가 올해 추석을 앞두고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역대 최대인 43조 4000억 원 규모의 신규 대출·보증을 공급한다. 다만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한 정책자금 공급 규모는 지난해보다 35.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민생안정대책 지원 '역대 최대'…중진·소진 정책융자는 감소

7일 정부와 중기부에 따르면 정부가 '2026년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통해 제시한 소상공인·중소기업 신규 대출·보증 규모는 43조 3670억 원이다.

지난해 추석 대책에서 발표한 43조 1700억 원보다 약 20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정부는 올해 지원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으로 제시했다.

다만 43조 3670억 원은 하나의 정책자금으로 구성된 금액은 아니다. 시중은행의 신규 대출과 정책금융기관의 자금 공급, 각종 보증을 합친 전체 규모다.

이 가운데 중기부 산하 중진공과 소진공을 통해 직접 공급되는 정책자금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중진공·소진공이 추석 기간 공급할 정책자금은 지난해 7000억 원에서 올해 4500억 원으로 2500억 원(35.7%) 감소했다. 전체 명절 금융지원 규모는 늘었지만 중기부 산하 기관을 통한 직접 정책융자는 오히려 줄어든 셈이다.

중기부는 올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의 연간 융자 규모 자체가 지난해보다 줄어들면서 추석 기간 공급 예정액도 함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중진공의 경우 올해 본예산과 추경을 합친 융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약 5500억 원 줄었다. 소진공 정책자금 역시 같은 기준으로 약 5400억 원 감소했다.

연간 공급할 수 있는 정책융자 규모 자체가 줄면서 추석 전후 공급 물량 역시 함께 감소한 것이다.

올해 추석 대책에 포함된 중진공·소진공의 4500억 원은 명절을 맞아 기존 정책자금에 추가로 편성한 별도 재원은 아니다.

중기부에 따르면 해당 금액은 이미 마련된 연간 정책자금 가운데 추석 전후 일정 기간 공급할 예정인 금액을 명절자금으로 제시한 것으로, 명절을 전후해 자금 수요가 커지는 만큼 일정 기간 정책자금을 집중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정부가 정한 추석 정책자금 공급 기간은 9월 4일부터 10월 15일까지다.

중기부 관계자는 "중진공 융자의 경우 2025년 대비 올해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 증액분 등을 합친 전체 융자예산 규모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