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2분기 영업익 248억…전년比 42.4%↓
매출, 4.7% 감소 1조 4445억
- 양새롬 기자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SK네트웍스(001740)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업스테이지와 피닉스랩 등 투자주식 평가이익이 늘면서 세전이익은 개선됐다.
세전이익은 본업에서 번 영업이익에 투자·금융 등 영업 외 손익을 더해 세금을 내기 전 회사가 실제로 벌어들인 이익을 뜻한다. 영업이익과 달리 투자 등에서 발생한 이익까지 반영해 회사의 전체적인 수익성을 보여준다.
SK네트웍스는 14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1조 4445억 원, 영업이익 24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42.4%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2분기 단통법 폐지로 하반기 시장 경쟁 심화를 예상해 정보통신 마케팅 비용을 전략적으로 조율했던 데 따른 역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SK인텔릭스의 신제품 광고비 집행도 실적에 영향을 줬다.
반면 세전이익은 371억 원을 기록했다. 업스테이지와 피닉스랩 등 투자주식 평가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SK네트웍스는 AI 관련 투자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업스테이지에는 2024년 초 시리즈B 라운드에서 리드투자자로 25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초 콜옵션으로 470억 원, 시리즈C 라운드로 500억 원을 추가 투자했다. 현재 지분 11.7%를 보유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1월 국가대표 AI를 가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SK네트웍스의 초기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설립된 AI 스타트업 피닉스랩도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피닉스랩은 검색 증강 생성(RAG) 기반 생성형 AI 신약 개발 설루션 '케이론'을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최근 멘로 벤처스가 리드투자자로 참여한 800만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 라운드를 진행했다.
부문별로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70% 이상의 객실 점유율을 기반으로 식음료 매출과 회의·인센티브·컨퍼런스·전시(MICE) 유치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SK스피드메이트는 정비 방문 고객 증가와 긴급출동 서비스 신규 거래처 발굴 등을 통해 수익성을 유지했다.
글로벌 트레이딩 자회사 글로와이드는 미국 관세와 미·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재고 운영 효율을 높이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SK네트웍스에 합류한 인크로스는 마케팅 대행 사업을 확대했으며, 자회사 마인드노크의 검색광고 부문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데이터·AI 전문기업 엔코아는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바탕으로 컨설팅과 설루션 사업의 수익성을 높였다.
SK네트웍스는 AI를 기존 사업과 자회사에 접목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SK인텔릭스는 SK매직의 정수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를 통해 비전 AI 기반 안전관리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인크로스 역시 AI 기반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스텔라이즈'와 멀티 AI 에이전트 '아이노바'의 실무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향후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AI를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별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함께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사업 및 자회사의 AI 전환을 지원해 AI와 함께하는 미래 혁신에 더욱 빠르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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