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MP 재활용 확대·사외이사 의장 첫선임…LG엔솔, ESG 경영 박차
중국서 검증한 신기술 글로벌 확대…오창·폴란드 공장 적용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선임…EU ESG 공시 의무화 선제 대응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배터리 양극재 제조 공정의 필수 용매인 NMP(N-Mehtyl-2-Pyrrolidone) 재활용률을 기존 80% 수준에서 97%까지 대폭 끌어올린다. 또 최초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같은 ESG 경영 활동 성과를 담은 'LG에너지솔루션 ESG Report 2025'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이번 리포트에는 배터리·ESS·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하고, 데이터와 정보통신(IT), 인공지능 전환(AX)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배터리 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이 구체화됐다.
먼저 환경 분야에서는 중국 남경 법인에서 개발 및 검증을 마친 NMP 용매 재활용 신기술을 글로벌 사업장으로 확대한 성과가 돋보인다.
NMP는 양극재 제조 과정에서 소재들을 밀착시키는 필수 용액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재활용률을 97%까지 높인 이 신기술을 국내 오창 에너지플랜트와 폴란드 공장 등 글로벌 거점으로 확대 도입해 위험폐기물 저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배구조 및 투명 경영 측면에서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내부 통제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이사회 의결을 거쳐 박진규 사외이사를 최초의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경영진에 대한 실질적인 감시 체계를 확립했다.
현재 전체 이사 7명 중 과반인 4명(박진규·여미숙·한승수·이명규)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거버넌스의 투명성을 높였다.
아울러 2028년 EU CSRD(유럽 기업지속가능성보고지침)와 한국 지속가능성공시기준(KSSB) 등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ESG 정보관리 및 공개 규정'을 새롭게 제정했다. 이를 통해 공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정보의 정합성을 강화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운영 리스크를 통제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 체계도 대폭 강화했다.
해외 합작법인을 포함한 글로벌 건설 현장의 협력사 관리 프로세스를 전면 재정비하고, 인력 및 준법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상시 대응 체계를 가동해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CEO)은 "지난 30여 년간 도전과 집념으로 배터리 산업의 역사를 만들어왔다"며 "배터리 적용 영역이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 로봇, 항공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는 만큼 ESG를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 215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분기 2000억 원대의 영업적자에서 3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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